최근 중국산 생수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생수 수입 규모가 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7일 생수 수출은 대일본 수출 감소로 지난 2012년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중국산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수 수출은 일본 원전사고에 의해 대일본 수출이 급증했던 2011년(1,836만 불) 이후에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260만 불 수출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1.5%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수입비중이 지난해 55.2%에서 올해 6월 기준 62.2%로 증가하면서 프랑스를 밀어내고 최대 수입대상국 자리를 확고히 했다.
수출은 올해 상반기 수출비중 20.9%를 기록한 미국이 일본 대신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전환됐다.
지난해부터 중국산 생수 수입의 급증으로 수입산 생수의 평균 수입단가는 1/2 수준으로 급락했다.
생수의 수입가격(과세 이전 가격)은 2012년까지 kg당 0.7불 안팎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생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평균 수입 생수가격은 kg당 0.36불로 낮아진 것이다.
이로 인해 국산 생수의 평균 수출가격(0.37불/kg)이 수입산 생수의 평균수입가격(0.33불/kg)보다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생수를 제외한 평균 수입가격은 국산 수출가격의 2배 이상(2013년 0.85불/kg)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기준 생수 수출대상 국가는 47개국, 수입 대상 국가는 46개국이었으며 특히 수입대상 국가는 최근 수년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