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1)]동원F&B, 양반죽·김치 등 국산 농산물로 경쟁력
[창간 18주년 특집(1)]동원F&B, 양반죽·김치 등 국산 농산물로 경쟁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09.1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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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국내 농업 우리가 살린다’④
작황별 최저-최고 가격 정해 물량 안정적 확보

동원F&B(대표 박성칠)는 밥과 김치 등 기초 한식제품의 원료인 쌀, 배추, 무 등을 100% 국산으로 공급받기 위해 농가와 계약 재배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상품인 양반김치의 경우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생산농가의 배추를 공급받고 있으며, 고춧가루는 일조량이 많은 안동, 의성, 영양, 음성 등의 고추를 직접 구매해 최첨단 자동세척 제분시설을 거쳐 가공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또한 마늘, 생강, 파 등도 산지로부터 깨끗한 상태로 정선해 확보하고 있다. 멸치젓, 토굴속 새우젓 등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 역시 청정해역 수산업자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양반 아삭김치’는 하동 대봉홍시와 국내산 배로 자연 단맛을 냄으로써 원가상승 요인을 감수하면서도 맛과 건강을 살리는 것은 물론 김치가 빨리 물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소금도 국산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국내산 쌀, 현미, 보리 등을 원료로 한 대표적인 쌀 가공품 '쎈쿡'은 ‘3,000기압 초고압 공법’으로 밥을 지어 식감이 쫀득하고 찰진 것이 자랑거리다. 특히 쎈쿡 발아현미는 36시간 발아시킨 100% 국내산 현미를 사용했으며, 현미의 싹을 0.5∼1.5mm 정도 발아시킨 발아현미에는 당뇨와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는 ‘가바(GABA)’ 성분이 일반 현미밥에 비해 최대 15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바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항산화 효과,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중요 성분이다.

동원F&B는 업계 최초로 간식용 즉석밥인 ‘쎈쿡 맛있는 찰진약밥’을 출시해 잡곡밥의 용도를 식사용에서 간식용으로 넓혀 생산농가의 판로를 넓힌 점도 주목된다.

△동원F&B가 쌀, 배추 등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는 김치, 쌀 가공제품들.

뿐만 아니라 양반죽은 100% 국산 찹쌀만을 사용하고 전통죽 고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모든 원료를 함께 넣고 끓이는 조리법을 사용하고 있다. 맛을 내는 부재료 역시 풍부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제품별로 참기름, 꿀 등의 소스를 별첨해 기호에 따라 소스 양을 가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양반죽은 현재 360억 원 규모의 즉석죽 시장에서 약 80%의 시장점유율로 14년째 일등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와 함께 ‘위기의 전통식품 살리기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동원몰에 ‘전통식품 품질인증관’ 개설해 소비자는 품질인증을 받은 전통식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전통식품 업체는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전통식품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는 30개 인증업체의 김치, 한과류, 조선간장, 청국장 등 51개 전통식품 인증제품이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각종 대학, 연구소의 식품관련 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생산농가 재배 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대학·연구소 식품 R&D 지원 재배 사업 도와
온라인 유통망 제공 전통식품 판매 활성화도 

△동원F&B는 동원몰에 ‘전통식품 품질 인증관’을 개설해 온라인 유통망 확보를 통한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동원F&B 관계자는 “쎈쿡, 양반김치, 양반죽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농산물은 당해년도 기후조건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수매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큰 기후변동으로 인한 시장가격 변동 시에는 농가와 회사 양측이 사업계획에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이에 동원F&B는 계약수매 시 농가와 구매회사가 가격변동에 따른 최저·최대 가격선을 정해 계약수매를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앞으로도 쎈쿡, 양반김치, 양반죽 등 대표 농산물 제품들에 대해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생산할 예정이며, 농가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당 브랜드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생산농가와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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