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국 농생명식품산업 실리콘 밸리’ 꿈꾼다
농촌진흥청, ‘한국 농생명식품산업 실리콘 밸리’ 꿈꾼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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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출범 MOU 체결
15일 개청 행사서 도약 선포…각계 인사·도민 등 5천여 명 축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전북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신청사 개청식을 15∼17일 3일간 농진청 전북 신청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 페루와 콜롬비아 등 13개국 중남미 장·차관급 대표, 필리핀, 베트남 등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고위급 대표단, 농·식품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시민 등이 참석한다.

기념행사는 KoLFACI(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출범 업무협약 체결, 농촌진흥청의 ‘미래 대도약’ 동영상 상영, 부대행사로 미래농업 발전방향을 논하는 학술행사, 전시행사, 한국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전하는 국제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농진청은 1962년 개청 이래 52년 간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해 향후 100년의 우리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농진청은 통일벼 개발(녹색혁명), 비닐하우스 도입(백색혁명)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했고, 최근 ICT 융복합 기술 발달에 기반해 최첨단 농업기술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농진청은 혁신도시에 이전하는 유일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전북권에 위치한 농식품관련 기관들과의 클러스터화를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 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본청 및 소속기관과 익산 식품클러스터 단지․김제 시드 밸리․새만금 농업지구 등의 산업단지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전북지역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협력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개청 행사에서는 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을 진행한다.

2009년 아시아, 2010년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로 다자간 협의체를 확대하는 것으로, 중남미의 대다수 나라에서 농업의 비중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중남미 국가 소농의 농업 생산성 향상, 우수기술 공여, 중남미 각국 농업정보․유전자원기술 관리 및 개발을 예정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학술과 전시, 국제 행사가 동시에 열려 농업전문가, 농업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학술행사에서는 대학·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농업 R&D 발전방안 심포지엄’, ‘농촌지도사업의 새로운 역할과 전략’, ‘융합&창조 지식 콘서트’ 등 총 3건의 행사에서 전북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농진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행사에서는 지난 50년의 농업기술 개발의 성과와 R&D 현안 및 기술보급·국제협력 성과를 전시하고, 농촌진흥사업의 성과를 조명하는 ‘농촌진흥청의 발자취’ 사진전이 개최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제행사에서는 KoLFACI 출범식·창립 총회를 비롯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 총 9개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2014년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고위급 워크숍이 15일 오후 신청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KOPIA의 발전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농업현장을 방문해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 협의한다.

농진청 라승용 차장은 “농진청의 전북혁신도시 이전과 신청사 개청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국민의 풍요로운 미래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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