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3)]CJ제일제당-‘불량식품 제로화’ 우리가 해낸다①
[창간 18주년 특집(3)]CJ제일제당-‘불량식품 제로화’ 우리가 해낸다①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09.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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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원’ 식품 세계 최고 수준 안전·건강 서비스

불량식품은 박근혜 정부가 악으로 규정할 만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자그마한 이물까지도 일일이 신고해야하는 식품업계로서는 불량식품이란 단어만 들어도 몸서리 칠만큼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자칫 기업의 이미지 추락은 물론 심할 경우 폐업 위기로까지 몰고 갈 수도 있는 불량식품 근절은 식품업계가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는 사활을 걸어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식품기업의 안전관리 기능과 역할은 그 어느 부서보다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창간 18주년을 맞아 주요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불량식품 제로화를 위하여’ 어떠한 안전관리 활동을 벌이고 있는지 각 사 식품안전센터를 중심으로 그 활동상을 소상히 들여다 보기로했다. [편집자 주]

[CJ제일제당]

◇ 조직 및 인력
CJ제일제당 품질안전센터는 CJ제일제당 및 CJ그룹 계열사의 선제적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1997년 5월 13일에 설립됐다. 따라서 센터는 HACCP 네트워크 구축, 식품안전 리스크 최소화, OEM 및 Supplier의 관리시스템 운영에 힘쓰고 있다. 화학위해검증, 미생물위해검증, 안전정책파트와 고객행복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경영지원실 전사 스태프로 소속돼 있다.

CJ는 또 글로벌 교역 및 사업 확대로 중국에 식품안전센터를 별도로 설립 운영하고 있다. 수출이 많은 미국과 일본에 식품안전 포스트(Post)를 두어 N/W을 활성화하고 있고, 제조사업장이 있는 중국, 미국, 호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품질·기술 인력과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식품안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고객이 안심하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식품안전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선제적 식품안전, 글로벌 식품안전, 소비자 안심이라는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품질안전 분야별 최고의 인력을 확보해 석박사급 18명을 포함한 총 51명(품질안전센터 33명, 고객행복센터 18명)의 전문 인력이 몸담고 있다. 이들은 식품을 비롯한, 화학, 미생물 등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식품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식품 제공을 위해 모든 생산 및 수출입 제품과 원료의 화학 및 미생물학적 위해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품질안전센터’ 글로벌 식품 안전 1등 추구
HACCP 등 인증…전 사업장 리스크 제로화  

◇ 팀별 기능

▷ 안전정책= 국내법규 담당, 글로벌 법규 담당, 오디트 담당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법규 담당은 식품, 축산물,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품안전정보를 수집 관리하며, 자율적이고 엄격한 제품의 표시사항과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글로벌 법규 담당은 해외 47개 국가의 법규 DB를 운영하며, 당사에서 수출하는 모든 제품의 기준 규격을 검증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있다.

오디트 담당은 국내 모든 사업장을 비롯해 해외에 설립된 당사 사업장의 품질 안전을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OEM 및 Supplier 선정과 리스크 발생 시 기획 점검 등 연간 300회가 넘는 오디트를 수행하며, 제조현장의 기본준수, 실행력 강화, HACCP·GMP의 올바른 운영, 법규 준수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 화학 위해 및 미생물 위해 검증=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생산 및 수출입 제품과 원료의 화학 및 미생물학적 위해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안전성 검증’을 통해 전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장에서 생산한 제품과 원료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중국 및 미국에서도 개발 단계에서부터 동일한 수준의 신제품 안전성 검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확대에 따라 국내에는 관리 규격이 없더라도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하고 확인하는 ‘잠재위해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정기·비정기적인 기획모니터링을 통해 세계 최고로 안전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GC, HPLC 등의 기본 분석 장비뿐만 아니라 실시간 PCR, VITEK, GC/MS와 같은 전문 분석 장비를 비롯해 LC/MS/MS, GC/MS/MS 등과 같은 최첨단 분석 장비들을 이용해 신규 오염물질 및 각종 위해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극미량까지 분석, 검증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LC/ICP/MS를 도입해 미국산 쌀의 비소 이슈 시 국내산 쌀에 대한 유기비소 종 분리를 통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선제적 분석기법을 활용하는 민첩성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에는 감마핵종분석기를 활용해 각종 수입원료 및 연근해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국내 15개 식품제조 사업장 분석 인력에 대한 정도 관리 및 분석역량 향상을 위한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 고객행복센터= 소비자 신뢰 구축을 진행하는 소비자 협력 활동, 구매고객에 대한 국내외 고객반응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고객 개인별 니즈를 해결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활동을 도출하기 위한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 관찰’과 ‘제품가치 개선아이디어 발굴’, ‘소비자 니즈 발굴’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고객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고객 서비스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품질안전센터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 51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 HACCP, ISO 등 안전관리 시스템의 효과

CJ제일제당은 HACCP(KFDA), ISO22000, ISO9001, Halal(JAKIM), FSSC22000, LOHAS, KS, KOSHER 등 다양한 직간접적인 식품안전 인증을 획득 및 보유하고 있다. HACCP은 밀가루, 프리믹스, 식용유지, 햇반, 다시다, 분쇄가공육, 만두, 육가공품, 두부, 김치, 고추장, 양념장, 어묵, 면류, 조미김 등 대부분의 라인에 운영하고 있으며, 표준과 설비/장치관리가 중요한 소재 제조사업장의 경우 ISO9001, ISO22000, FSSC22000 과 같은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 고도의 표준화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장 인증받기 어렵다는 말레이시아 정부 Halal(JAKIM)을 43개 SKU제품에 획득해 제품 수출시 글로벌 고객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훌륭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는 인증만으로 의미가 없고, 철저한 실행력과 현장의 체화가 수반돼야 빛을 발할 수 있다. 때문에 CJ제일제당은 그간의 HACCP/GMP 오디트 시스템을 실행력 체크 중심의 오디트로 개발해 년 1회 전 사업장 ‘실행력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상당 수준 이상으로 개선했으며, 진단 결과는 그룹 최고경영진의 뜨거운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CJ제일제당 품질안전센터는 기본 분석 장비뿐 아니라 실시한 PCR 등 전문 분석 장비와 LC/MS/MS 등과 같은 최첨단 분석 장비들을 통해 극미량까지 분석·검증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다.

수시로 기획 점검…‘최고 안전식품기업’ 선정
“포장재 폐기량 줄이게 표시규제 시행일 통일” 건의  

◇ 비전과 성과

CJ제일제당은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온리원(ONLY ONE) 품질추구’를 품질 이념으로 모든 임직원이 △고객에게 약속한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고객신뢰’, △ONLY ONE 품질안전경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개선하는 ‘품질보증’,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도록 모든 가치사슬에서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는 ‘사전관리’, △품질과 식품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므로 기본과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원칙준수’ 등 4가지 품질 방침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품질안전센터는 총 3가지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첫 번째는 Risk Management로, 대내외 품질안전 및 소비자 리스크 사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사후 리스크를 ‘제로화’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품질 안전 실행력이다. 품질안전 전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고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기준에 따라 실제 운영되고 있는지 끝단까지 철저하게 체크한다. 세 번째는 고객가치 창출이다.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서 고객의 잠재 니즈까지 충족시키고 개선 기회를 기업 활동에 연결해 고객만족과 소비자 신뢰를 높여 사업 영속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CJ제일제당은 2년 연속으로 최고 안전 식품 기업(가장 안전한 종합식품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소비자 및 대관 업무의 애로사항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당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나날이 높아지는 소비자 지식과 정보 수준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자관련 학습을 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 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으나 현장과의 온도차가 있어 소비자가 기대하는 CS수준과 회사의 CS정책간의 갭을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

기업의 식품안전 활동 및 정부의 노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이 더욱 강해진다면 식품안전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품질안전센터와 같은 식품업계의 조직은 사기가 더 높아지고 더욱 높은 수준의 식품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 건의사항

최근 재검사제도 완화, 업소용 제품 스티커표시 허용, 제과점 공동주방 규제완화 등의 정부의 일련의 규제완화에 대해 식품업계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에도 식품안전 영향도가 낮은 규제에 대해서는 업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식품산업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의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이 입법예고 되고, 식약처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알레르기 표시 강화 등)이 입안 예고됐으나 두 규제의 시행이 각각 15년 6월 4일, 16년 1월 1일로 기업에서는 포장재 변경 및 재고관리, 폐기손 관리에 난감해 하고 있다. 식품표시에 관한 규제는 부처 간 시행일을 일정하게 통일해 운영하면 업계는 포장재 폐기를 줄일 수 있고 자원 절약 및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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