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제어 기능성 김치 포장 용기
이산화탄소 제어 기능성 김치 포장 용기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0.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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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특허…포장 업체에 기술 이전

김치 유통 중 포장 용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제어할 수 있는 포장 용기가 개발돼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흡착기능이 부여된 플라스틱 마스터배치를 제조해 포장용기 전체에 적용하고 이를 사출 성형하는 포장 용기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3년간 자체 사업으로 개발된 이 기술과 관련 특허 1건을 등록하고, 2건은 출원 중에 있으며, 지난 3월 포장용기 제조업체에 이전했다.

△이산화탄소 흡착 기능이 부여된 마스터 배치(왼쪽)와 마스터 배치를 사출 성형하여 제조된 김치 포장 용기

개발된 포장 용기 제조용 마스터 배치는 이산화탄소 흡착능을 가지는 메조다공성 실리카/망상구조 폴리에틸렌이민 복합체와 압출 사출 성형에 사용될 수 있는 고분자를 포함한다.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는 “김치는 다른 가공식품과는 달리 유통 중 발효에 의한 가스 발생으로 압력이 높아져 포장용기가 팽창하고 심한 경우 파열될 수 있다”며 “현재 이와 같은 김치 포장 용기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핀홀법, 가스밸브, 캡가공, 가스흡수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산화탄소 흡착 소재를 마스터 배치화해 포장용기 전체에 적용하는 기술은 전무하며 기술의 차별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기능성 포장재의 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로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김치의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국가적 이익 창출과 김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기술은 김치 외에도 저장·유통 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타식품의 포장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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