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57)]식품산업의 고객만족(33)
[C.S 칼럼(57)]식품산업의 고객만족(33)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10.13 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 중심 자본주의 시대 전략으로 각광
문백년 식품정보지원센터 대표(식품기술사)

△문백년 대표
각 기업별 고유사업영역에 맞는 공유가치창조(CSV) 경영을 잘 기획하여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유가치창조 개념의 태동부터 되새겨야

기업의 공유가치창조(CSV: Creating Shared Value)를 자사의 고유사업영역을 통해 잘 진행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유가치창조 개념의 태동부터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sub-prime)모기지의 여파로 시작된 2008년 세계금융위기이후 대부분의 나라들이 소득의 양극화, 저성장, 고실업의 수렁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나라의 금융위기가 그 나라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금융위기로 확산되어 지구촌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신음하게 되는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경제평론가인 아나톨 칼레츠키(Anatole Kaletsky)그의 저서 자본주의 4.0에서 2008년 금융위기를 신자본주의 폐해로 보고 그 것을 대체할 경제 패러다임으로 따뜻한 자본주의 또는 대중자본주의라 지칭하는 자본주의 4.0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이론적 토대가 완성되지 않아 하나의 바람으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자본주의 5.0이라고도 하는 인간중심자본주의 이고 그 중심에 공유가치창조(CSV)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하버드대 경영학과 마이클 포터 교수가 크레이머와 함께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발표했다. 또한 마케팅의 대가로 불리우는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인 필립 코들러는 자신의 저서 『마켓 3.0』에서 “소비자의 이성에 호소하던 1.0의 시대와 감성·공감에 호소하던 2.0의 시대에서, 소비자의 영혼에 호소하는 3.0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라고 주장하며 CSV를 바탕으로 한 미래 시장의 경영 전략을 제안했다. CSV는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과 핵심역량 등이 연관사회의 니즈와 만나는 지점에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업 핵심 역량 사회문제 해결 방안 있어야
전 부서 동일한 비전하에 사업 계획 반영을
수행 과정서 실천 가능한 전략 여부 점검도

■ 성공적인 CSV경영을 위해 점검해야 할 것들

기업 경영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때 마다 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특정 패러다임으로 집중도가 높아감에 따라 우리 회사도 가만히 있으면 변화에 뒤쳐지는 것 같고 무엇인가 비슷하게 라도 하는 것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라는 압력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래서 기업마다 관련 세미나와 연구모임에 임직원들을 참석하게 하여 연구하고 대응방안을 내 놓게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대부분 기업의사회적책임(CSR)에서 공유가치창조(CSV)로 이동하였으며 이제 협력업체들과 함께 확대하는 정책을 펼쳐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각 기업에서 성공적인 CSV도입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몇 가지 주요 사항들을 점검해 보면 우리 회사의 공유가치창조 경영이 제대로 설계, 추진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해당기업의 사업수행영역 또는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과 관련하여 사업을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공익적 가치가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안이 있는가? 하는 것을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최고경영진부터 명확한 비젼과 확고한 의지가 있는가?

셋째로 기업 내 전 사업부문이 동일한 인식과 개념을 갖고 있으며 각 사업부문의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는가?

넷째: 특정 전담조직만이 알고 있고 다른 부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거나 인지하고는 있지만 사업계획에 전혀 반영이 되지않고 있지는 않는가?

다섯째: 사업수행 과정을 통해 실천 가능한 전략인가? 등을 점검해 보면 우리 회사의 CSV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또는 지속가능한지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사회적책임(CSR)은 어떤 면에서 전담부서에서만 잘 기획하여 진행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CSV는 기업내 모든 조직이 정확히 개념을 이해하고 사업계획에 반영, 추진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CSV의 성공적 추진과 발전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로부터 각 사업부문장, 전 임직원이 우리회사 공유가치창조 경영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비젼에 동일시 된 상태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얼마가지 못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이른바 무늬만 CSV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느 시대나 그러했듯이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마스터 키란 있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기업의 사업영역과 핵심역량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최고경영자의 공유가치창조에 대한 개념정립과 의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내부 커뮤니케이션과 교육을 통해 동일한 개념과 비젼을 품고 전략을 수립, 수행해 간다면 머지않아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