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58)]식품산업의 고객만족(34)
[C.S 칼럼(58)]식품산업의 고객만족(34)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10.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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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기업 창의적 아이디어 접목 분야 많아

△문백년 대표
기업이 공유가치창조(CSV) 경영의 실제적 실행은 어떻게 전개해 갈 수 있을까?

■공유가치창조 실행의 주요 추진 방향

공유가치창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도입해 추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CSV의 필요성과 특별한 사업기회가 된다는 확신 속 비전이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기업은 소비자의 선택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소비자는 품질이나 가격경쟁력, 서비스 등은 물론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까지 고려해 선택하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은 기업 고유의 사업 환경에서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를 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해가며 경영성과도 낼 수 있도록 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이 CSV의 필요성이다.

뿐만 아니라 CSV는 기업이 가진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며 경영성과를 이뤄가는 비즈니스다.

국내 대기업들의 CSV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첫째는 동반성장을 꼽을 수 있다. 협력사와 연구개발 및 경영혁신, 해외 판로 개척 등 대기업의 사업역량과 조직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실제 500대 기업 60.2%가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반영하는 기업도 49.4%에 달한다. 이에 따라 1차 협력사 10곳 중 7곳은 동반성장 체감도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둘째는 기업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교육지원이다. 과거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임직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직접 강사로 나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자업체인 삼성과 LG가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셋째는 자립기반확보 지원이다. 현대차 기프트카 제도와 SK그룹 해피카 스쿨도 자립에 초점을 맞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력 집중도가 높은 초우량 대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책보다는 획기적으로 국내 청년실업 문제와 은퇴이후 장년과 노년의 실업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창업 또는 재취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농심·오뚜기·한국야쿠르트 등 성과공유제 시행
풀무원은 전 국민 참여하는 ‘바른 먹거리’ 캠페인
CJ, 베트남에 고추 경작기술 전수 해외 물량 확보 
 

■공유가치창조 경영 사례들

그렇다면 기업들의 다양한 CSV 경영사례 중 자립기반확보 차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헬스케어 업체 베링거잉겔하임은 독일에서 촉각이 발달한 시각장애인에게 유방암 진단법을 교육시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저렴한 비용으로 독일 여성들의 유방암 조기진단을 독려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그 결과 10만명이 넘는 시각장애인 여성들의 고용창출효과를 달성했으며 아일랜드, 덴마크, 영국, 오스트리아 등으로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베링커잉겔하임은 사회적 약자인 시각 장애인 고용문제와 사회적 문제인 유방암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기여함으로써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다양한 CSV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동반성장 영역인 ‘성과공유제’는 한국야쿠르트, 농심, CJ그룹, 오뚜기 등이 실행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유가치개념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협력사와 공동 활동을 통해 원가절감, 품질개선, 생산성향상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며, 결과로 도출된 협력활동의 성과를 사전에 합의한 계약으로 상호 공유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교육지원 사례 대표적으로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캠페인’이 있다. 이 캠페인은 2010년부터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CJ그룹의 경우 베트남의 닌투언성에서 고추 개발 경작기술을 전수해 한국으로 역수출함으로써 베트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농수산물의 물량 공급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기업들도 새로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CSV에 참여해야 한다. 청소년 비만 문제와 노년층 건강문제 등은 식품사들과 제약사 등에서 해결에 참여해야 할 사회적 문제 중 하나다. 게임중독에 빠져 건강악화와 감성의 기근 상태에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을 어떻게 건강한 사회인으로 방향선회를 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작은 휴대폰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오랜 시간동안 게임하는 습관에서 발과 몸 전체를 움직여가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면 게임을 하면서도 운동도 되며, 비만탈출의 효과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식품기업들이 CSV에 참여한다면 사회문제 해결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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