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업계 시장선점 ‘불꽃경쟁’
건식업계 시장선점 ‘불꽃경쟁’
  • 이동주 기자
  • 승인 2000.02.16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파마넥스 참여속 세모·풀무원 등 판매목표 25%늘려

올들어 미국계 건강보조식품업체인 파마넥스가 건식시장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마넥스가 신제품 5종을 출시,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데다 세모 풀무원 키토라이프 건풍 바이오 종근당건강 등 대부분의 건식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25%의 판매증가를 목표로 잡고 있어 올 건식시장은 약 9천7백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품의 과학적 적용과 튼튼한 연구력을 강조하는 파마넥스는 「의약품 같은 식품」제조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시켜 주는 「콜레스틴」과 녹차를 주원료로 사용한 「티그린97」을 주력제품으로 설정한 파마넥스는 모그룹인 뉴스킨의 다단계조직을 이용한 유통망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시장탈환 경쟁에 가세했다.

풀무원은 올해 전년대비 20% 성장을 목표로 수립하고 제품및 판매전략 정비에 들어갔다. 방문판매를 통해서만 총 26개 제품을 판매해 온 풀무원은 올해 제품의 수를 20종 내외로 줄이는 한편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하이맥」 및 「맥플러스」등 효모제품을 1개로 통합하는가 하면 어린이용 제품인 「아이본」은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는 효능이나 소재면에서 비슷하거나 겹치는 제품의 정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풀무원은 칼슘제품 및 스톨렌큐, 트롬보큐 등 효과가 명확하게 알려졌거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제품군을 전략화해 반복구매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풀무원은 상^하반기에 각각 1개씩의 신제품을 출시, 신수요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난해 회사 법정관리 상태에서도 업계 정상을 재탈환, 저력을 과시했던 세모는 올해 역시 스쿠알렌 제품을 중심으로 알콕시글리세롤, 칼슘, 클로렐라, 세모스목스 등을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키토산올리고당 전문업체 키토라이프는 올해 세계지향의 차별화된 연구발표 및 상품화를 통해 키토산제품의 강세를 여실히 입증해 보인다는 각오이다.

오는 3월중 개최될 키토산학회를 통해 세계최초로 키토산올리고당의 각당의 분취 및 표준화 실현연구 결과를 발표, 키토산의 항암 및 면역작용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키토라이프는 이를 토대로한 신제품 출시를 비롯 방판과 다단계판매에서 벗어난 신개념의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종근당건강은 최근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효능이 명확한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감에 따라 글루코사민을 원료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개념의 건식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유통망을 약국, 방판, 통신 등으로 정비, 판매형태에 따른 제품판매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경기회복세에 따라 최근 자광인터내셔널, 코스모코리아 등 새로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건식시장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