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행위 일삼은 크라운제과·동서식품 엄벌해야”
“비윤리행위 일삼은 크라운제과·동서식품 엄벌해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10.1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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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단협, 식품안전 위협한 양사 신뢰 못해…불매운동 등 강력대응
"식품정책 전면적인 재검토" 등 주장하며 식약처 압박

크라운제과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동서식품 대장균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등 최근 식품기업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가운데 소비자단체가 식품기업들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한 엄중 처벌 요구와 해당 회사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식품기업의 비윤리적인 행태로 인해 소비자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크라운제과 ‘유기농 웨하스’ 식중독균 검출에 이어 동서식품이 대장균군이 검출된 시리얼 제품을 재활용 판매한 사실에 대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할 식품기업이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더 이상 식품기업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사태는 소비자 건강을 유린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사회적 책임이 바닥에 떨어졌음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저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게다가 정부가 소비자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식품안전을 기업에 내 맡긴 채 각종 규제를 완화한 것은 더욱 식품안전을 우려케 하고 있다. 안전한 식품관리를 위한 식품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규제완화 철회는 물론 식품기업의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국민들의 식품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단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실효성 있는 자가품질검사제도의 보완 및 HACCP 인증업체에 대한 전면적 재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하며, 특히 이러한 비도덕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해 시장에서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해당 기업 제품에 대해선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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