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포르투갈식품협회와 업무협조 MOU 체결
농식품부, 포르투갈식품협회와 업무협조 MOU 체결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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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 위한 분위기 확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SIAL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여해 행사 기간 중인 20일 포르투갈 식품협회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IAL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포르투갈 홍보관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임영조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김진술 전라북도 차세대식품과장, 박경철 익산시장과 Nuno Vieira e Brito 포르투갈 농림해양수산부 식품혁신분야 차관, Amandio Santos 포르투갈 식품협회 회장, Pedro Ortigao Correia 무역투자청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7월 21일 한국-포르투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식품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첫 번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농식품부와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한 포르투갈 식품협회(PortugalFoods)는 포르투갈 식품기업들의 국내외 협력관계 및 홍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현재 포르투갈 식품협회 소속 회원사는 100개사이며 해외기업과의 정보교류, 유럽 주요 식품 관련 기관 및 연구소 등과의 공동R&D 프로젝트 추진 등에 활동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포르투갈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대 포르투갈 총 교역액은 5만3900만 불(‘13) 수준이며 수출 3만3400만 불, 수입 2만400만 불이다.

농림축산 분야의 주요 수입품은 토마토, 포도주, 코르크 등 1억3809만불 규모이며, 주요 수출품은 혼합조제식료품, 동물성 유지, 라면 등 1396만4000 불 규모이다.

농식품부는 한-EU FTA 체결 및 한류 등으로 유럽 지역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포르투갈 식품기업들의 한국 식품시장에 대한 관심도 계속 커지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계기로 포르투갈 식품협회 회원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16년 완공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양국 간 식품분야 교역 및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식품산업이 한국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박람회 기간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한 부스를 설치하고 투자유치 전담팀도 파견해 독일, 이탈리아 식품기업 등 기업 10여 개사와 1:1 투자상담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한다고 밝혔다.

독일 쌀가공식품 전문기업 로타오, 폴란드 파스타 제조업체인 마카로니 폴스키, 이탈리아 베이커리 전문기업인 일 포르나이오 디 게첼레 등이 동북아 식품시장의 수출 전진기지를 목표로 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높은 관심이 있으며, 13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프랑스의 디종 씨리얼과 부르고뉴 초콜릿과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계획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IAL 파리 식품박람회는 독일 아누가 식품박람회와 함께 세계 식품박람회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올해 50주년을 맞이하여 전세계 200개국 6,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도 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특히 식품기계, 기술 및 서비스 등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을 비롯해 농심, 동원F&B, 샘표식품 등 식품 선도기업뿐만 아니라 고려은단, 내추럴 초이스, 오′제주 등 중소․중견 기업을 포함한 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식품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0년부터 SIAL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 유수의 식품협회 및 기업, 연구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는데 큰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이다.

'10년 프랑스 비타고라 식품클러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년 12월 비타고라 회원기업 Groupe SEB (그룹세브, 주방용품), Chocolaterie de Bourgogne(부르고뉴초콜릿, 초콜릿), Salaison Sabatier (쌀레종싸바티에, 육가공), Dijon Cereales(디종씨리얼, 씨리얼), Cerelab (씨릴랩, 식품연구소), Nexidia(넥시디아, 식품연구소)
 등 6개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2년 박람회 기간에는 세계적인 유가공 전문기업인 프랑스 다논 및 벨치즈의 투자결정권자와 만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하고 1:1 투자상담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기간에는 유럽 최대의 식품클러스터인 네덜란드 푸드밸리, 와게닝겐 대학, 니조식품연구소를 방문해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클러스터로서 양측의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R&D 등 기업지원시설과 산업단지 부지조성(232만㎡) 등이 추진되고 있다.

기업지원을 위해 연구시설(식품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생산지원시설(파일럿 프랜트, 임대형공장) 등은 2016년 6월까지 조성되며, 산업단지는 핵심전략식품구역, 글로벌식품구역, 물류·유통구역, 연관산업구역, 일반식품구역으로 구성되며 올해 하반기에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분양이 본격 추진된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에 한옥마을, 식품문화복합도시, 교육시설 등 배후복합도시(126만㎡)의 건설도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2017년에 기업입주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되는 2020년에는 연간 매출액 15조 원, 수출 30억 불, 고용유발 2만 2000 명이 기대된다고 전망하면서, 국내·외 식품기업, 연구소 등의 많은 관심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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