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캐나다 식품 박람회, 건강음료·에스닉 푸드 각광
[마켓트렌드]캐나다 식품 박람회, 건강음료·에스닉 푸드 각광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4.10.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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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개최…유기농·저염·글루텐프리 제품 출품
비타민워터 등 기능성 음료·견과류 스낵 등 선봬

올해 열린 캐나다 식품 박람회에서는 여전히 건강식품이 주를 이룬 가운데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도 점점 고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29일과 30일(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2014 캐나다 식품 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사옹원, 금산월드, 금홍, 야긴 등 35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대다수 업체가 유기농, 저염, 글루텐 프리 등 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을 선보였으며, 에스닉 푸드와 여러 기능성 물 제품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2014 캐나다 식료품 박람회 전경
 
[인터뷰를 통해 본 식품업계 트렌드]

‘유기농 맛밤’ 등 고가 건강간식 수요 급증
채식주의자·무슬림 등 겨냥한 마케팅 중요 

▪ 토론토 소재의 Dan-D-Foods의 사장은 “건강을 의식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유기농 인증을 받은 간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가 온타리오주에서 유일하게 유기농 맛밤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각종 견과류와 향신료를 취급하고 있는 Orasta의 대표는 “철저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물품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대외구매를 하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으로 인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슬람교 식단 제한 인증인 할랄을 홍보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한 관련단체 관계자는 “여러 문화권의 민족이 모여 사는 캐나다는 채식주의자와 종교적인 식단 제한이 있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메이플 워터를 제조하는 Seva사의 관계자는 “기능성 물시장은 물을 사 마시는 인구가 많은 북미에서 특히 더 각광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 건강 기능성 음료 전시 두드러져 
 
'2014 GIC'에서는 다양한 업체에서 비타민 워터, 코코넛 워터, 메이플 워터, 미네랄 워터 등의 건강 기능성 음료를 선보였다.
 
건강 기능성 음료는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병이나 팩의 디자인까지 고려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비타민 워터를 선보인 두 개 업체는 병뚜껑을 돌리면 비타민이 음료로 들어가도록 디자인 된 제품으로 기존 비타민 워터와 차별화를 두었다.

또 코코넛 워터를 선보인 업체도 두 곳이나 있었는데, 이는 최근 코코넛 워터가 소화기능을 돕고 식욕을 억제해 주며 칼륨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코넛 워터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건강 기능성 음료제품들(사진 위)과 각종 스낵 제품들.

국내 금산월드 등 350여 업체 참가…홍삼캔디 등 눈길
김·김치 등 한식 수요 늘어…‘할랄’ 유통망 확대  

■ 웰빙 트렌드 스낵 제품에도 반영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낵까지도 건강에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수의 참가업체가 견과류를 주재료로 하는 스낵 제품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글루텐 프리 제품들도 선보였다. 또 체중 조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저칼로리 제품이나 저당분, 무설탕 제품의 전시도 두드러졌다.

한편, 국내 업체인 금홍, 금산월드도 홍삼캔디 등 건강식품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였다.    

■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 고조
 
다양한 인종 집단이 거주하는 캐나다 사회의 특성상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에스닉 푸드에 대한 캐나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할랄 푸드의 유통망이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동양음식이 현지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김이나 김치 등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 시사점
 
건강식품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유기농, 저염분, 글루텐 프리 등의 건강식품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스닉 푸드가 인기를 끌자 캐나다 현지 대형유통업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캐나다 소비자들의 눈에 익은 패키징과 라벨링이 에스닉 푸드에 관심이 많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KOTRA 토론토 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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