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硏, 구아바 잎 항염증 효과 입증
식품硏, 구아바 잎 항염증 효과 입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0.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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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증진 추출공정 표준화…건기식 등 활용 가능
김종찬 박사 팀 특허 출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한규재) 식품표준화연구센터 김종찬 박사 연구팀은 구아바 잎의 항염증 효과를 밝히고 항염증 활성 증진을 위한 추출공정 표준화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구아바 잎 주정추출물이 가진 염증 억제 효과와 염증성 관련 질환의 보조치료제로서의 응용 가능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구아바 잎은 페놀성 화합물인 카테킨(Catechin), 갈산(Gallic acid),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케르세틴(Quercetin)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면역세포(대식세포)에서 염증인자의 생성 및 발현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됐다.

이는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MAPK ; 유사분열물질-활성화단백질인산화효소)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발열, 발적, 통증, 부종 등 염증의 4대 증상에 대한 다양한 실험동물 모델에서도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구아바 잎 추출조건에 따른 항염증 측면적 차이를 표준화함으로써 관련 제품의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적화된 조건으로 추출온도 38~56℃, 에탄올 농도 42~68%, 추출시간 3.2-6.8시간이다.

현재 구아바 잎 항염증 활성 증진을 위한 추출 조건은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식품 관련 국제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 및 ‘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각각 게재됐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종찬 박사는 “국내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는 구아바가 우리나라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미래 작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구아바 잎이 염증성 질환과 관련 기능성 식품산업뿐 아니라 미용산업, 의약품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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