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소비로 농가소득 향상 협약
녹색 소비로 농가소득 향상 협약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0.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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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마트 등 유통업체·카드사와 제휴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 환경부(윤성규 장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올가홀푸드, BC카드사는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와 환경부의 대표적 생활 밀착형 온실가스 감축 제도인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와 그린카드 제도를 연계하는 것으로 녹색 소비생활 확산에 유통기업이 적극적·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이용하여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임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저탄소 인증은 GAP 등 농식품 국가인증을 받은 농산물에만 부여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으며, 일상 생활속에서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4인 가족이 1년간 ‘저탄소 인증 쌀’을 먹을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은 20년생 소나무 23그루가 흡수하는 양(68kgco2)과 비슷하다.

농업인은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에너지 이용 효율화에 기여하는 영농 방법(기술)인 무경운, 부분경운,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저탄소 농업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료·농약 등 투입재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번 협약에 참여한 유통사가 저탄소 인증 농산물 판매를 확대할 예정으로 있어 농가 소득향상도 기대된다.

그린카드 제도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라벨링 인증제품 구매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부나 관련기업 등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이다. 즉,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유도)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제도로 ‘11년 ’그린카드‘ 출시 이후 883만좌 이상(‘14.9월말) 발급돼 확고한 생활밀착형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공산품(세탁용·주방용 세재, 화장지, 기저귀 등) 구매에 그린카드를 활용하면 사용실적에 따라 다양한 금전적 혜택(포인트)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그린카드 포인트를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친환경 제품(공산품 위주) 구매 시 적립되던 그린카드 포인트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선 농산물로 혜택 범위가 대폭 확대됐으며, 그린카드 포인트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구매액을 기준으로 최대 9%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와 그린카드 연계를 통하여 2013년 162억 원(추정)에 머물렀던 저탄소 인증 농산물 생산액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친환경 소비생활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이마트, 올가홀푸드에서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이마트(성수점)에서는 유명 쉐프(명현지 쉐프)의 저탄소 농산물 요리 시식회, 저탄소 농산물 할인+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행사 등이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되어 고품질의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올가홀푸드(방이점)에서도「지구를 살리는 ‘똑똑한’ 소비 생활」이라는 주제로 저탄소 인증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특별 판매행사(15% 할인)와 경품 행사 등이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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