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표백제 식탁위협
잔류농약·표백제 식탁위협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3.08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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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부적합 농산물 8000kg 폐기조치

시중에 유통중인 농산물중 상당량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잔류농약과 표백제 허용외 색소등이 검출돼 식탁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한해동안 유통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잔류농약등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한 결과 총2만3백35건중 4백8건(2.01%)이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표참조〉

식약청은 특히 지난 98년도 하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한 「농산물의 잔류농약 신속검사제」를 각 지방청 및 시.도등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해 부적합 채소류등 신선농산물 8천kg정도를 즉시 폐기조치했다.

부적합 내역을 농산물 종류별로 보면 채소류가 2백68건(65.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유지식물 38건(9.3%) 야생식물류 27건(6.6%) 콩나물 26건(6.4%) 과실류 7건(1.7%) 곡류 1건(0.2%) 버섯류 1건(0.2%)의 순이었다.

부적합 유형은 농약잔류허용기준 초과 3백34건(81.9%) 표백제(이산화황)검출 40건(9.9%) 허용외색소 31건 (7.6%) 이물3건(0.7%)등이었다.

농산물 종류별 부적합 유형은 곡류중 흑미에서 농약성분 에토프로포스가 1.58ppm(기준 0.02)이나 검출됐고 채소류는 주로 상추 깻잎 쑥갓등에서 클로르피리포스 엔도설판등 농약이 기준치이상 나왔다.과실류는 바나나 밀감 딸기등에서 클로르피리포스 피라조포스 이피엔등 농약이 기준치이상 검출됐고 유지식물(종실)은 대부분 흑임자(흑깨, 검정깨)에서 허용외 타르색소 검출로 부적합했다.

야생식물류는 주로 참나물 비듬나물 취나물 머우등에서 클로르피리포스 다이아지논등이 콩나물은 카벤다짐 피아벤다졸등의 농약이 각각 검출됐다.

이밖에 버섯류중 영지버섯에서 농약성분 디클로보스가 기타농산물중 건도라지 건무우 질갱 구기자 맥문동 건무화과등에서 표백제(이산화황) 또는 이물이 검출돼 부적합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해 부적합률(2.0%)이 98년도(3.1%)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 것은 「신속수거검사제」도입등 수거 검사를 강화하고 관련 농산물 생산 유통단체 및 대형업체등의 자율검사 유도외에도 생산농민 지도 계몽과 부적합시 도매시장 반입금지 폐기 및 의법조치등으로 생산자 유통판매자들의 경각심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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