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제품 중국 상해서 인기 폭발
국산 유제품 중국 상해서 인기 폭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1.24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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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병행한 판촉행사…없어서 못 팔정도
유가공협회, 5개사 ‘공동 마케팅’ 시너지 효과

중국에서 한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기대 이상으로 커 국내 유업계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유가공협회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중국 최대 상업도시 상해에서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개최한 '2014 한국 유제품 페스티벌'에 대한 성과보고에서 한국산 우유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해 하루 최고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없어서 못 팔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왼쪽서 여섯번째), 박건호 유가공협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등이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2014 한국 유제품 페스티벌’에 참가해 행사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하고 있다.

협회는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롯데푸드 등 5개사로 구성된 사절단과 함께 ‘새로운 만남, 새로운 선택, 안심보장’이란 슬로건으로 중국 상해의 번화가인 복합쇼핑몰(스카이몰)에서 한국문화공연과 체험으로 중국 소비자들과의 심리적 접점을 형성하고 제품 시음을 통한 한국산 유제품의 신선도 및 안전성을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보름동안 스카이몰 지하 까르푸 입구에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우유 및 유제품 판매 행사를 진행한 결과,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유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고, 요구르트 등 발효유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국산 유제품 매출실적은 3000여만 원에 달해 업체별 기존 매장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으며,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됐을 경우 4000만원까지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낱개 구매보다 번들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구매 체험을 통한 브랜드 친숙도가 높아져 재구매율이 72.4%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한국유가공협회 박건호 회장은 “이번 한국유제품 페스티벌을 통해 정부와 낙농가에서도 유제품 수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며 “각 회사별 개별 브랜드에 대한 홍보는 물론 ‘한국 유제품’이라는 공동마케팅의 시너지효과가 크고, 중산층 거주지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또 “세계가 주목하는 13억 중국 인구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지리적 접근성이 높은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실히 심어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낙농 및 유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공동 마케팅 홍보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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