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를 6차산업의 명소로
‘와이너리’를 6차산업의 명소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1.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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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장관, 전북 무주서 국산 와인산업 발전방안 현장 간담회 개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와이너리(와인 제조업체)를 방문해 국산와인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지자체 와인생산자 및 영동군, 영천시, 무주군 관계자, 와인 및 소믈리에협회,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 농진청 등과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전통주・막걸리 전도사인 이동필장관이 평소에 강조하는 농축산물 생산・가공・서비스 등이 융합된 농촌 6차 산업화를 와인산업과 연계함으로써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와인산업은 프랑스 등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고급 문화상품으로 원료농산물의 소비촉진과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도농교류와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산업으로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도 역사는 길지 않으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캠벨 포도(영동), MBA 포도(영천), 머루(무주) 등을 이용해 와인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와인을 활용한 농촌관광, 지역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와인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영동군의 경우 대한민국와인축제를, 영천시시는 영천 와인투어, 무주는 머루와인 동굴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그간 우리 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역사성 있는 양조장을 생산・관광・체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지원, '우리술 품평회'를 통한 홍보, '해외 주류품평회' 출품지원 등 전통주 및 와인의 대중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예산 사과와인과 파주 산머루농원이 와인관련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국산 와인산업 간담회에서는 국산 와인산업 발전 방향, 와인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화 사례, 지자체별 와인산업 지원정책 등에 대한 사례 발표 및 우리 국산와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국산와인 발전에 필요한 주질 향상을 위한 R&D 지원, 와인생산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양조전공자의 취업기회 확대, 유통・판로 확대 방안, 자가품질검사 중복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들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동필 장관은 R&D 지원, 교육기회 확대 등은 바로 추진할 것이며, 제도 관련 사항은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간담회 후에는 영동, 영천, 무주의 대표 와인 전시․시음을 소믈리에와 함께 함으로써 우리 와인의 우수성을 소비자 및 언론 등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동필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와이너리를 그 지역만의 특별한 와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지역축제, 농촌관광과 연계해 그 지역에 가게 되면 꼭 들려보고 싶은 지역명소로 만듦으로써 국산 와인산업을 6차 산업화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정책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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