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사이버거래소 연간 거래 2조 돌파
aT 사이버거래소 연간 거래 2조 돌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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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단체급식 1조8000억·기업간 거래 2700억 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사이버거래소의 연간 거래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aT 사이버거래소는 2009년 10월에 산지유통조직과 소비지유통업체 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는 등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장 첫해인 ‘09년 52억 거래를 시작으로 ’12년 1조원, ‘13년 1조 6천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 거래소의 연간 거래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2조원은 2013년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거래액의 46%,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외식산업의 성장, 농식품산업 6차산업화로의 진화 등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농수산물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 거래가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유통 경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 유통경로로 정착되었음을 의미한다.

aT 사이버거래소의 11월말 기준 사업별 거래실적은 B2B거래의 경우 기업간거래 2,770억원, 단체급식 전자조달 1조 8,180억원, 소상공인거래 180억원이며, B2C거래는 친환경농산물, 지역명품농수산물, 전통주 등 40억원에 달한다.

aT 측은 기업간 거래의 경우 거래 증가는 신규담보상품 개발과 다양한 거래품목 발굴을 통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aT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을 통해 담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 농식품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공제상품을 개발했다. 보증요율 할인 및 1회 보증서 발급으로 1년간 거래 담보특약 제공 등을 통해 중소 농식품기업의 기업간거래 참여 걸림돌을 제거했다. 또한 레드키위 등 프리미엄 품목 발굴 및 공급, 양파·마늘 등 외식프랜차이즈 직공급, 절임배추 예약거래 등 다양한 직공급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B2C 쇼핑몰은 영세한 친환경농산물과 국내산을 원료로하는 전통주 생산 농가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판로 확대 및 수취 가격 상승을 통한 농어가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농산물의 생산에서 부터 가공, 판매까지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단체급식전자조달 이용 학교수는 ‘13년 5,283개교에서 ’14년 11월말 기준 7,214개교로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과 연계해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의 수요자인 학교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이외에도 aT 사이버거래소는 지속적인 식재료 안전성 제고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수산물품질관리원과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정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축산물 등급판정정보’, HACCP기준원과 ‘HACCP지정정보’를 연계하는 등 급식안전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공영 도매시장 거래액 17%…오프라인 유통 정착
B2C 쇼핑몰 친환경 농산물·전통주 농가판로 지원
시범운영 포스몰 골목식당 식재료 조달 기여할 듯

소상공인 거래의 경우 로컬푸드 개념의 거점 직배송 사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산지와 나들나게 간 거래 확대 등으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산지방문이 어렵고, 인터넷 상품의 실물을 보기 원하는 구매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산지의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직접 보고 거래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소상공인 대상 포스몰(POS-Mall)은 ’15년에 본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몰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여 유통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골목식당 경영주들이 일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꼽는 불안정한 식재료 가격, 다양한 취급품종 소량구매 불가능, 품질 및 안전성 저하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aT 김재수 사장은 “인터넷 구매의 편리함을 통해 신선 농식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자상거래에 적합하지 않은 품목으로 인식됐던 농수산물의 온라인 진출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농수산물 사이버 직거래의 활성화를 통해 농식품 유통산업의 선진화와 효율화를 선도하는 국내 일류 농수산물 전자거래 시스템으로 발전을 거듭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해 진출한 중국 온라인시장에 ‘2조원’ 규모로 성장한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우수한 농식품을 판촉해 우리 농식품이 해외에서도 판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이버거래소 연간 거래규모 추이]

❍ 사업별 실적 (단위 : 억원)

구 분

연간목표
(a)

합계(b)
(c+d)

B2B

B2C

달성율(b/a)

소계(c)

기업간거래

단체급식

소상공인

쇼핑몰(d)

2014.11

20,000

21,175

21,136

2,772

18,181

183

39

106%

2013.11

13,000

15,389

15,361

2,577

12,714

70

28

118%

2013

13,000

16,073

16,042

3,050

12,898

94

31

123%

2012

8,830

11,146

11,109

2,518

8,577

14

37

126%

2011

3,815

6,255

6,236

1,985

4,251

-

19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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