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약 5조 3,600억 달러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다음으로 가장 치열한 분야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식품시장 규모는 약 56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1%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는 우리와 가까운 중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아태지역과 중남미 지역은 세계 식품시장의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식품시장 매출 성장률은 세계 식품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식품기업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기업인 네슬레가 990억 달러의 매출로 1위이고, 그 뒤로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는 170억 달러의 매출로 세계 80위 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직은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세계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동안 국내식품업계가 국내시장에 안주하면서 내수시장 위주로 매출을 올리는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한·중 FTA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무역 영토 확장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단순 제조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농수산식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서 국내 식품기업들도 식품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015년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등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장흐름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식품업계는 신 성장 동력 확보와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품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안전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되는 요소이며 식품 안전이 곧 식품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정부와 기업이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식품산업 발전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식품업계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가도록 할 것입니다. 미디어 활동도 강화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에 입각한 뉴스를 보도할 수 있도록 식품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