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중국서 스타벅스와 격돌
카페베네, 중국서 스타벅스와 격돌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1.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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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커피 전문점 1000개 개설에 1500개로 맞서

중국에서 커피체인점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한류 드라마 영향으로 한국의 커피체인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체인점들이 시장과 인기를 다시 회복하고자 반격전에 나섰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크리스마스 식품과 세가지 크리스마 음료, 커피컵, 사은카드를 내놓으며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시장 확장을 가속화 하기 위해 2014년 매일 점포 1개를 오픈하던 것에서 내년에는 18시간에 점포 1개씩 오픈해 12월까지 점포 1500개 이상으로 늘려 2019년 3400개 점포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 커피 체인점들도 확장을 계속하고 있는데, 2012년 중국에 진출한 카페베네 경우 진출 2년 만에 커피체인점 400여 개를 설립했으며 2015년에는 체인점이 1000개에 달할 전망으로 스타벅스의 성장속도를 초과할 기세다. 또 중국에서 한식 커피를 우선 전도한 만 커피, 한류 드라마에 의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망고식스, 할리스커피와 동물 콘셉트로 디자인한 Zoo Coffee 등이 모두 점포수를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 분위기와 다양한 제품 라인이 인기 비결 
 
한국식 커피는 비즈니스성이 강한 유럽이나 미국식 커피점보다 공간이 넓고 편할 뿐만 아니라 제품 라인이 풍부하다.

한국식 커피점은 제품 종류가 평균 76가지이며, 이는 구미식 커피점의 41가지의 두배다. 또 한국식 커피는 일반 커피점에서 흔히 보는 커피, 차음료, 스무디, 케이크, 샌드위치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와플, 과일로 만든 다양한 음료, 팥빙수, 곡물라테, 자색고구마라떼 등 여성이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라인이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식 커피점은 레저시간을 보내기 위한 음식 라인이 다양하지만 대만식 커피점보다는 간결하고 분위기 좋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대만식 커피는 피자, 비빔밥, 죽, 스테이크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이며 음식이 전체 제품의 60% 이상을 차지해 커피점 분위가 약해 찾아가는 사람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 외에도 구미 커피점은 주로 직영방식으로 점포를 늘리며 대만식 커피는 층층이 대리방식으로 경영하는 것에 비해, 한국식 커피는 직영, 가맹, 합작 등 다양한 경영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현지 시장에 맞게 경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우위가 있다. 카페베네 경우 직영방식이 10%, 가맹방식이 46%이며 최저 가맹비용이 50만위안으로 가맹장벽이 낮으며 합작방식은 49% 지분소유 가능하다. 또한 자오상 은행과 협력해 가맹업체는 금융제품 신용대출 방식으로 카페베네에 가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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