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떡볶이 ‘甲질’ 연초부터 구설수
죠스떡볶이 ‘甲질’ 연초부터 구설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1.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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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태도 등 빌미 무리한 퇴사 종용
사측 “친절·서비스 강조하다 발생” 해명

7년 만에 전국 매장 450호점 오픈, 수백억 대 매출을 올리며 요식업계 신화로 불리던 죠스푸드(대표 나상균)가 새해 벽두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퇴사를 종용하는 등 고용주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것.

퇴사 이유도 황당하다. ‘웃는 게 마음에 안 든다’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복장이 불량하다’ 등 직원 입장에선 납득하기 힘든 사유가 대부분이다.

실제 얼마 전까지 이 회사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직원도 고용주 눈 밖에 나면 인격적인 모독 등 황당한 이유를 들어 권고퇴사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작년 한해만 회사를 떠난 직원만 100명이 넘는다. 때문에 이 회사는 직원들 평균 근속기간이 6개월이며, 1년은 장기근속에 속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죠스푸드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죠스푸드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은 제보에 의한 것으로 회사 입장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죠스푸드는 길거리음식을 프랜차이즈화한 기업으로 항상 친절과 서비스 정신을 강조해왔다. 회사 입장에서 서비스 교육 차원에서 지적한 내용을 직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하지만 회사에서 퇴사를 권고하지 않았고 대부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했으며, 퇴사 직원도 100명이 아닌 36명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해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노출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조직의 입장이 직원들에게 강요 및 관여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좀 더 개선하고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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