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 이사장]‘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정착에 최선
[김진석 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 이사장]‘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정착에 최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2.0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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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재활용품 생산 등에 집중 투자

“의무 생산자와 재활용사업자의 고충과 애로점을 충실히 듣고, 잘못된 점은 개선·보완해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올해는 성숙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장재 생산자와 재활용사업자 사이서 가교 역할을 하며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국가적 과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 중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의 2대 수장으로 김진석 신임 이사장이 발탁됐다.

작년 공식 출범된 공제조합 실장직을 수행하며 누구보다 포장산업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김 신임 이사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시행 12년째를 맞고 있는 EPR제도의 정착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김진석 이사장
김 이사장은 “EPR제도는 독일, 프랑스, 영국,체코, 헝가리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브라질, 페루 등 전 세계에 걸쳐 시행되고 있으며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 역시 12년 전부터 동참해 제도를 실행해 양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재활용품 생산이나 기술개발 등에는 소홀했다. 조합은 올해 재활용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공제조합은 올해 EPR 대상 품목과 관련한 정보를 상시 조사하고 개별방문, 지역순회교육, 홍보 등을 통해 공제회원 가입을 적극 유도·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의무생산자의 기본정보 외에 회원 가입과 탈퇴, 포장재의 출고량과 의무량, 분담금 부과·납부통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도 보완한다.

회원사들이 재활용 이행 의무를 원활하게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포장재 폐기물의 분리 배출과 회수 촉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분리 배출 수범 공동주택단지나 유공자·기관에 대한 포상 범위도 확대된다.

인증마크 부여 업체 브랜드 제고 모색
포장재 출고량 등 전산 시스템 보완
분리 배출 주택단지·유공자 포상 확대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김 이사장은 “현재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폐자원 수거율은 42%에 불과하다. 이는 여전히 폐기물의 매립·소각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생활쓰레기에 대한 분리수거 인식이 크게 변화됐지만 아직까지 수거된 폐자원을 자원으로 활용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많다”면서 “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를 자원으로 순환시키기 위해 중간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제조합은 재활용과 회수 의무를 다한 의무 생산자에게 부여되는 인증마크를 통해 업체의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포장재 회수·선별 재활용 기법과 체계를 향상시키는 노력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수범사례를 발굴 전파해 재활용 시장의 외연도 확대해 나간다는 각오다.

김 이사장은 “올해 공제조합은 포장재의 회수·재활용을 촉진해 환경보전과 경제발전, 국민복지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공제회원사에 대한 회수·재활용 이행의무 완수를 위한 지원과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공익사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공제조합의 발전기반을 다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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