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등 식량자원 6차 산업화 결실
벼 등 식량자원 6차 산업화 결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1.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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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로 가공식품 제조·발아미로 떡 만들기 체험

벼, 보리 등 다양한 식량자원을 생산, 가공, 판매하는 식량자원 6차산업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식량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산·가공·유통·서비스 전문가 전담팀(T/F)을 꾸려 경영체별로 맞춤형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개발 품종과 기술을 바탕으로 6차산업을 추진 중인 40개 경영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상담한 결과 매출액이 2013년 783억 6,700만 원에서 지난해 903억 7,500만 원으로 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곡성의 발아현미 산업체는 농진청에서 벼 품종을 제공받고 ‘삼광발아미’, ‘큰눈발아미’ 등 전용 품종을 함께 개발했다. 농촌진흥청-곡성군-산업체-농가 간의 원료곡 계약 생산 체계를 갖추면서 가공, 판매까지 사업을 넓혔고 전년 대비 매출액이 17.8% 늘었다. 최근 떡 만들기 같은 체험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새싹보리 산업체는 농진청에서 새싹보리 분말 원료 생산과 가공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새싹보리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술지원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5% 증가했다.

상담에서는 생산 단지와 가공업체를 연계해 고품질 원료곡 구입․확보 체계를 마련하고 가공에 알맞은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지도하는 등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했다. 또한, 농산물 가공·유통시설물 설치 같은 지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모아 정부 규제개혁위 등에 건의 또는 제출해 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 전담팀 구성, 생산·가공·유통 등 맞춤형 상담
작년 40개 경영체 매출 900억으로 전년비 15% 늘어 

아울러 식량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화 경영체의 주요 추진 내용과 우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는 책을 발간해 시군센터에 보급했다.

농진청은 올해 6차산업 경영체에 대한 지원을 넓히기 위해 가공, 유통 등 유형별로 종합적인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맥주보리 활용 맥아 상품화 기술 시범’ 등 9개 사업 50개소에 48억 3,000만 원을 6차산업 관련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공식품 대표자 회의, 전시회, 시식회 등을 추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농진청 임상종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앞으로도 6차산업 활성화에 힘써 소득 향상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불어 수출 사례가 있거나 수출 가능성이 있는 경영체를 찾아내고 지원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갖춘 6차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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