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한국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호주산 빵 제품이 국내에 수입된다.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호주의 날(Australia Day 2015)’ 행사장에서는 호주의 다양한 음식료품 중에서도 와일드 브레드(Wild Breads)사의 유기농 빵 제품이 방문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호주청정 유기농밀가루 및 빵제품을 수입 공급하는 ㈜메이크는 이날 와일드 브레드사의 유기농 치아바타, 바게트, 깜빠뉴와 같은 건강빵은 물론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유기농 터키쉬빵도 소개했다.
이들 빵 제품은 작년 7월 호주 유기농인증기관인 ACO(Australian Certified Ogarnic) 지원으로 한국 유기농법에 의한 유기가공식품 인증과 정밀 검역을 받고 이달 초 첫 컨테이너가 수입됐다. 3월부터는 CJ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주르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매장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이크 양기훈 무역팀장은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는 김영모베이커리, 안스베이커리 등 제과제빵 명장들이 운영하는 유명 빵집들이 선호한다"며 "호주 유기농 밀가루는 GMO 생산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북미의 여타 유기농 제품과 차원이 다르고, 우리나라 유기가공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가 신뢰 할 수 있으며, 일반창고가 아닌 냉장창고에 보관해 신선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대사관이 '호주 쇼케이스'(Showcasing Australia)를 주제로 호주의 음식,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을 다채롭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고건 전 국무총리 등 한국과 호주의 정부, 경제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양국 간 우호를 다지는 무대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빌 패터슨(Bill Paterson) 주한 호주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지난해 12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한국 국민들에게 무역과 투자의 동반자이며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지닌 호주의 저력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호주의 '풍요로운 다양성'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