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70)]객관적인 용병술의 위력
[C.S 칼럼(70)]객관적인 용병술의 위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2.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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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에 객관성 있는 적임자 임명
능력 발휘로 기업·사회에 좋은 영향
문백년 식품기술사협회 사무처장

△문백년 사무처장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축구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국민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시간과 함께 오랜만에 희망을 안겼다. 비록 결승전에서 홈팀인 호주에 1-2로 아쉽게 석패했지만 결승 연장전까지의 게임만으로도 우리 국민들은 행복했다.

경제난에 지친 국민들에게 오랜만에 희망과 기쁨을 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 불과 몇 달만에 달라진 국가대표축구팀 중심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객관적인 용병술이 변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축구계의 고질적 문제점인 친분관계로 대표팀을 선발하던 악습의 고리를 끊은 것이 변화에 큰 몫을 한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도 이 같은 리더십으로 찬사를 받지 않았던가? 외국인 감독들이 해내는 일을 국내 지도자들은 왜 번번이 실패하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지금 우리나라는 총체적인 인사난맥상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청와대 인사부터 정부 각 부처와 출연기관, 공기업 등 어느 곳에서나 낙하산 인사가 판을 치며 특정인맥, 파벌 등 영향이 작용하지 않는 인사를 찾아보기 드물 정도다.

식품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식품부나 식약처 등도 인사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분명한 것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핵심은 객관성 있는 인사다. 전문성은 뒷전이고 식품전문기술직 주요 자리에 약사 또는 수의사 등 파워그룹에 의해 다른 직종들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는 평들이 사실이라면 분명 바로 잡아야 한다.

기업 역시 결국 제대로 된 인사가 아닌 재벌 2세, 3세 등 검증되지 않은 특권적 승진인사가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를 최근 피부로 느끼고 있지 않는가?

우리나라 지도자들, 특히 인사권자들은 슈틸리케 감독과 히딩크 감독에게서 객관적인 용병술의 중요성과 그 효과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주고 사회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배워야 할 것이다.

진정한 고객만족 경영은 기업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와 청와대까지 어느 조직이던 적재적소에 객관성 있는 적임자를 임명해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터전만 마련해준다면 그 효과와 좋은 영향은 빠른 시일 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열매로 맺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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