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포부]식품·바이오 산업 발전 역할 커진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새해포부]식품·바이오 산업 발전 역할 커진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2.0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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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硏 등 유관기관 시너지 창출 세계적 ‘농식품 허브’ 구축 지원

전라북도가 세계 식품시장의 허브를 꿈꾸고 있다.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농생명기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전북농생명연구개발특구 조성이 한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내 식품 및 바이오산업 발전의 견인차를 맡고 있는 전북생물산업진흥원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2000년 10월에 설립돼 그동안 전라북도 농수축산물의 생산과 가공,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은 이제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식품·생물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 11월 18일 새로 부임한 김동수 원장을 만나 진흥원의 사업 방향을 들어봤다. 김 원장은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선임본부장을 거쳐 2007년 연구원장까지 지낸 연구통이다.

- 그동안 연구에만 매진하다 이제는 현장 중심의 산업진흥 업무를 맡게 됐는데 취임 소감은

▶ 식품연구원에서 연구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농어민과 생산자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 지원할 것이다. 전라북도가 제시한 전북발전의 5대 핵심과제 중 첫 번째가 ‘농업농촌 삼락(三樂) 정책’으로, ‘사람 찾는 농촌, 제 값 받는 농업, 보람 찾는 농민’을 기치로 내걸고 있을 정도로 타도에 비해 식품산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커 어깨가 무겁지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 신임 원장으로서의 포부는

▶ 재임기간 동안 5대 실천전략에 역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첫째는 진흥원 재정자립도 향상이고, 둘째는 기업 유치 및 창업보육 역량 강화, 셋째는 도내 중소기업 R&DB 지원 강화, 넷째 내부 역량 및 소통 강화, 다섯째 혁신기관과의 연계성 강화이다. 이를 통해 전북의 농생명·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민과 기업인 모두 잘사는 전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 올해 주요 역점 사업은

▶ 우선, 지역 농생명·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 국책사업 발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및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전북 핵심 현안사업들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정보 교류, 포럼 등을 통해 지역 내 공감대 형성과 사업 타당성 확보해 국책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도내 풍부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 창출을 위해서는 기능성 소재화 및 상용화 기반 확보가 중요해 이의 국책사업화를 위한 지역 내 산학연관 역량 결집에 힘을 기울 것이다.

그 다음은 농업인, 기업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의 주요 고객인 농업인과 기업, 전북도 등 수요지향의 신규 사업 발굴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보육센터, 우수건강식품제조기준(GMP) 시설, 식품분석센터 등 이미 구축돼 있는 인프라와 기업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내 농식품 기업의 고부가 제품개발, 생산, 품질안전, 마케팅 지원, 인력양성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이익창출과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진청 등 농생명·식품 관련 혁신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에 파급될 수 있는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한다. 지난해 출범한 ‘전북농생명연구협의체’를 통해 농생명 혁신기관의 정보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지역 내 농생명·식품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국책사업을 발굴하도록 진흥원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 식품·농정분야에 있어서 전라북도만의 특색은

▶ 한마디로 전북은 식품산업이 최대 경쟁력이다.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생산, 가공, 체험을 결합한 전북형 6차산업 모델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타도에 비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거의 없지만, 특이하게도 14개 시군구가 농생명·식품 분야에서 독특한 제품을 갖고 있다. 고창의 복분자, 진안 한우, 임실 치즈, 장수 오미자, 순창 고추장 등 내재된 자원을 어떻게 산업적으로 특화시키느냐는 것이 관건이다. 제품의 품질 향상에서부터 현대적 감각에 맞는 포장 디자인의 개선, 젊은 층의 기호에 부합하는 맛과 향의 개발 등 전라북도의 특성을 살리면서 글로벌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R&BD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농생명·식품업 활성화 위해 기능성 소재·상용화 국책사업 발굴
도내 특산품 ‘6차 모델’ 개발 가능…미래 성장산업 육성 주도
창업·디자인센터 등 인프라 고부가 제품 개발 원스톱 서비스
     

- 진흥원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 앞서 말했듯이 전북은 ‘삼락농정’에 중점을 두고 농생명과 관광, 탄소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농촌진흥청, 김제 민간육종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농생명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전북 도정과 연계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 그동안 지역 농생명‧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기획,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에 기여해온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도 전북 도정 방향에 맞춰 혁신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농생명식품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 고객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

▶ 전북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단지를 비롯한 농진청, 식품연 등 농생명?식품산업 관련 인프라 기반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진흥원은 이러한 기관 간 시너지 창출로 전북이 대한민국 농생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진흥원은 기업 보육지원을 위한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식품 품질안전 지원을 위한 식품분석센터, 식품용기 및 포장디자인 지원을 위한 디자인마케팅센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시설인 바이오·식품 산업화센터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 제품개발, 기업 애로지원 및 기술지도 등 기술지원, 전문인력양성, 마케팅 등 R&D, 생산, 가공, 마케팅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생명‧식품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 진흥원은 농생명·식품 산업 육성·지원 전문기관으로, 관련 분야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찾아줄 것을 바란다.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주요 업무

1. 국책·정책사업 기획
◇ 농생명·식품산업 육성정책 마련
◇ 국내외 농생명·식품산업 이슈 대응에 따른 정책과제 발굴
◇ 농생명 혁신기관 연계 공동사업 발굴·추진

2. 성과 및 가치창출 연구개발
◇ 정부 R&D정책 과제의 선제적 대응
◇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R&D
◇ 농생명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한 고부가 상품개발
◇ R&D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시너지 제고

3. 돈이 되는 상품개발
◇ 농업자원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농촌 소득 향상
◇ 지역 특화자원 가공 및 상품화
◇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기술지도
◇ 농업 지원기관 및 시·군 협력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

4.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 성공모델 발굴과 선도기업 육성으로 지역발전 기여도 제고
◇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중소식품기업 육성 강화
     - 제품 고급화, 판로개척, 기업 컨설팅 지원 등
◇ 기업 애로지원 및 기술 지도를 통한 사업 촉진
◇ 예비인력 실무인재 육성 지원을 통한 고용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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