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인구 100억 대비 식량생산 2배 늘려야”
“지구촌 인구 100억 대비 식량생산 2배 늘려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2.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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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 R&D 매년 20억 불…중심 역할 할 것”
몬산토 하비 글릭 부사장 간담회

“매년 R&D 분야에 2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몬산토 전체 매출인 158억 달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2050년 100억명에 육박할 인구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선 생산량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데, 몬산토의 R&D 플랫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11일 한국을 찾은 몬산토 아시아지역 정책 및 과학부문 하비 글릭(Harvey Glick)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하고 몬산토의 첨단 농업과학기술 발전 동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비 글릭 부사장
글릭 부사장은 “몬산토는 효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4000여 명의 과학자가 기술 플랫폼을 식물육종, 작물보호, 생물학적 제제, 생명공학, 정밀농업 5개 분야로 통합하고, 농업인들이 더 많은 작물을 수확해 모든 사람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농업솔루션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몬산토는 △개선된 생식질 육종 △향상된 농업 기기 △최적화된 영양분의 사용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 △작물 보호 제품 △생명공학 형질의 도입 등으로 작물 생산량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해 품종개발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는데, 드라우트가드 하이브리드(DroughtGard Hybrids) 옥수수는 가뭄에 강한 제품으로, 농업용수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높은 수확량을 자랑한다. 또한 대두품종인 인택타(Intacta)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해충 피해를 타사 제품대비 4부셸 이상 수확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글릭 부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GMO 감자가 판매 중단된 것과 관련, 전 세계적으로 민감한 이슈인 GMO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기술 플랫폼 육종·생명공학 등 5개 분야 통합
최적 영양분·형질 도입 작물 생산 증대에 총력
대두 ‘인택타’ 살충제 안 쓰고 수확량 4부셰↑   

그는 “생명공학작물 만큼 연구가 많이 이뤄진 분야는 없을 것이다. 특히 GMO는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건강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안전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여론에서 막혀 접근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GM재배가 허용되고 있으며, 과학자들 역시 GMO에 대한 안전성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소비자 인식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릭 부사장은 인구 100억 명 시대에는 GM작물이 식량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식량난 해결을 위해서는 육종, 작물보호 등 농업기술 발전을 통한 농업의 과학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몬산토의 R&D 플랫폼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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