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수확량 많은 국산팥 ‘아라리’
맛 좋고 수확량 많은 국산팥 ‘아라리’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2.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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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두과자·황남빵 연간 수백 톤 계약 재배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팥 재배 농가에 수량이 많아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앙금의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팥 ‘아라리’를 소개했다.

2011년 개발한 ‘아라리’는 다수성 품종으로 수량은 205kg/10a이며, 고랭지를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줄기는 곧게 뻗는 직립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해 수확 작업이 쉽다. 또한, 성숙기도 빨라 남부 지역은 양파, 마늘 등과 이모작이 가능하다.

△아라리 팥(왼쪽)과 충주팥

‘아라리’ 팥은 앙금 수율뿐만 아니라 맛과 색이 좋아 떡, 빵, 과자, 팥빙수, 양갱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경주 황남빵은 2011년부터 ‘아리리’ 팥으로 앙금을 만들면서 경주 지역의 팥 재배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해마다 200톤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천안의 호두과자 업체는 지난해부터 농가와 계약 재배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연간 약 300톤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아라리’ 품종은 경북 경주, 충남 천안, 강원 횡성 등에서 500ha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종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생산해 보급 중이다. 종자 구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사업팀(031-8012-7282)으로, 품종에 대한 특성과 재배 방법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055-350-1243)에 문의하면 된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오인석 과장은 “현재 국산 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며, “앞으로 재배가 쉽고 품질이 뛰어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새로운 품종이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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