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고부가화 ‘건기식 R&D 종합 계획’ 마련
농산물 고부가화 ‘건기식 R&D 종합 계획’ 마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3.3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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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등 유망 자원·기능성 소재 DB 구축 산업화 가속
이양호 농진청장 취임 2주년 간담회

농촌진흥청은 한-중 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우리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농업자원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기능성식품 및 소재 개발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양호 청장
이양호 농진청장은 24일 전주 청사 3층 브리핑실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수입대체 국산 원료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이를 위해 감 구기자 복분자 등 유망 후보자원과 곤충 및 농축산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 기능성 소재 및 성분 등 통합정보 DB를 구축해 산업체의 기능성 소재 탐색, 성분 분석 등 기초단계 연구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산업화의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마늘이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이후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해 올해의 경우 마늘식품 1635억원, 기능성 마늘제품 1281억원, 마늘건강기능식품 1397억원 등 총 4313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10년간 증가수요의 합이 약 4조 509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기능성성분 및 소재의 빅데이터는 새로운 식품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우리 농업의 성장과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확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곤충 이용한 메뉴·환자식 등 의료용 식품 개발
‘수출농업지원과’ 신설 농식품 물량 확대 추진
한국형 ‘스마트 팜’ 등 농업과학기술 개발 역점   

농진청은 특히 식재료로서 곤충의 소비 확대와 식용 곤충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식용가능 곤충 종 선발 및 식품등록과 곤충 유래 유용 기능성 발굴 및 건강기능식품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곤충의 식용화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에 이어 올해 장수풍뎅이, 귀뚜라미도 한시적 식품원료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이 청장은 “곤충은 높은 영양적 가치와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 높은 토지 이용효율성 등의 장점 외에도 우리 몸에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칼슘 철 아연 비타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며 “이의 소비 확산을 위해 흔히 접하는 식재료와의 조합을 통한 다양한 메뉴 및 환자식 노인식 등 특수 의료용 식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청장은 취임이후 2년의 임기 동안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의 기조아래 현장을 기반으로 한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었으며, FTA와 더불어 수출확대, 첨단기술과 융복합, 6차산업화 등을 위한 과학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 결과 농촌진흥법 전부개정, 농업과학기술 중장기계획 수립 등 농촌진흥사업 추진체계를 재정립했으며 농식품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저장유통팀과 수출농업지원과를 신설해 농식품 및 농업기술 수출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올해 3대 역점사업으로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 보급하고 △ 밭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관기계화 △ 시장개방에 대응한 수출산업화를 꼽았다. 특히 농식품 및 농업기술 수출 지원을 전담할 ‘수출농업지원과’를 설치하고 신선농산물의 수출국 기준과 신선도 유지, 통관기준(생산매뉴얼) 등 기술적 애로를 파악 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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