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삼공사와 MOU 맺은 댄 쿱 뉴질랜드사슴협회장
[인터뷰]인삼공사와 MOU 맺은 댄 쿱 뉴질랜드사슴협회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3.3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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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녹용 건강식품 개발 공동 연구·홍보
인지도 높은 한국·아시아 시장 마케팅 집중”

△댄 쿱 뉴질랜드사슴협회장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인삼과 뉴질랜드의 고품질 녹용이 만나 건강기능성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한국과 아시아 시장은 물론 뉴질랜드를 발판으로 서구 유럽이나 미국, 호주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뉴질랜드 FTA 서명식을 위해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방한해 23일 롯데호텔에서 한국인삼공사(KGC)와 녹용함유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댄 쿱(Dan Coup) 뉴질랜드사슴협회 대표는 앞으로 한국인삼공사가 개발하는 인삼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뉴질랜드 녹용을 원료로 사용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쿱 대표는 뉴질랜드 녹용이 좋은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청정 환경의 광활한 초원에서 방목하는 사슴에 채취하기 때문에 그만큼 깨끗하며, 둘째, 모든 사슴뿐만 아니라 녹용도 고유의 식별번호를 부여해 엄격한 규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고, 녹용의 가공처리 역시 정부의 허가를 받은 공장에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에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쿱 대표는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인삼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고, 인구가 서울의 4분의 1인 400만 명에 불과해 시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면서도 “KGC와 같이 한국의 대규모 인삼전문기업과 손잡고 녹용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홍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인삼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한국과 아시아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GC가 원한다면 뉴질랜드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 유통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인구가 적은만큼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지로 진출하기 위한 시험 무대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인삼공사는 홍삼과 뉴질랜드 녹용을 결합해 개발한 프리미엄 농축액 ‘정관장 천녹삼’이 한 세트에 45만원을 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녹삼’은 6년근 홍삼에 녹용 및 국내산 참당귀, 황기 등의 천연 생약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으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요 소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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