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B2B 거래의 장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막 올라
식자재 B2B 거래의 장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막 올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4.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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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업체 참여…“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의 행복한 상생”

국산 농식품 식재료와 식품·외식업계간 B2B 거래의 장으로 열린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14~17일 4일간 일정을 마치고 양재동 aT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와 한국외식산업협회(회장 윤홍근),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원장 박종서)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약 105조3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식재 유통시장에서 58조3000억 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B2B 시장의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시회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외식산업의 행복한 상생’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충남 서산시, 강원 평창군, 고성군 등 전국 각지의 농축산물과 CJ제일제당 등 식품제조·유통기업 250여 개, 300여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농식품부가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농공상융합형 농식품제조업체 30곳도 참가해 국내산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외식산업협회 등 58조 규모 B2B 시장 활성화 기대
김재수 사장 “6차 산업화 성공 기반이자 상생 기회”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참가한 식품외식업계 관계자, 정·관계 인사, 학계 대표 등이 모여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쉐프솔루션’을 주제로 대표제품인 알래스카 연어,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햄, 스팸, 남도떡갈비, 비비고만두, 쁘띠첼 젤리 등 육가공, 냉동, 만두, 치킨, 디저트, 냉동면·밥 등을 전시하며, 다양한 요리를 시연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향시럽, 파우더, 소스 등 카페용 소재 브랜드 ‘메티에’도 참가해 바닐라, 헤이즐넛, 카라멜, 홍자몽, 레몬 등 향 시럽과 바닐라 파우더, 요거트 파우더, 그린티 파우더 등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파우더, 커피 또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스 등 총 60종을 선보였다.

△‘쉐프솔루션’을 주제로 전시한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셰프가 직접 신개념 슬라이스햄인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햄’을 활용한 샌드위치 제조 시연하고 있다.

△알래스카 연어,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햄, 스팸, 남도떡갈비, 비비고만두, 쁘띠첼 젤리 등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군과 카페 소재 브랜드 메티에 소재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급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커피가 아닌 과일음료나 유음료 등 비커피 음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펼쳐 국내 카페용 소재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데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써 2017년까지 1000억 원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는 이번 전시회를 외식업주들에게 올해 추진계획을 적극 알리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했다. 중앙회는 올해 농산물 식자재 직거래 판매장인 공제회 확대에 앞장선다. 현재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중앙회는 올해 23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 시 연간 13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외식산업에서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농식품부가 마련한 ‘쌀 테마 기획관’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에서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테마 기획관’을 열었다. ‘쌀의 재발견, 밥맛으로 승부하는 외식’을 슬로건으로, 식자재로서 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쌀에 대한 외식업체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CJ연어 스팸 소스서 카페용 소재까지 60여 종 출품
농식품부 ‘쌀 테마기획관’ 열어 쌀 가치·밥맛 재조명
농공상융합형 업체 30곳도 참가 농식품 우수성 홍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김귀영 팀장은 “우리나라는 밥이 주식임에도 외식산업에서 밥은 중요한 식자재로 인식되기보다는 고기 등 주 메뉴에 밀려 끼니 때우기 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획관은 밥이 맛있으면 소비자가 외식업체를 찾게 되고, 외식업체는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쌀 테마 기획관’에 전시된 2014 쌀가공품 TOP 10 제품들.

◇농진청이 개발한 최고품질쌀, 기능성 쌀을 비롯해 설갱, 보람찬 등 쌀 종으로 만든 쌀 가공식품들.

이에 따라 이번 쌀 기획관에서는 기능성 쌀, 가공 품목별 쌀, 고품질 브랜드쌀, 배아미, 현미 등 다양한 쌀이 전시됐으며 맛있게 밥짓는 법, 쌀 고르고 저장하는 법 등의 정보도 제공했다. 특히 아워홈, 김가네, 가마솥김밥 등 쌀 및 쌀가공품으로 성공한 외식업체 사례도 공개했다.

△아워홈, 김가네, 가마솥김밥 등 외식업계가 우리 쌀을 활용해 개발한 가공식품들.
 
◇김재수 aT 사장(오른쪽서 두 번째),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왼쪽서 세 번째), 윤홍근 외식산업협회장(맨 오른쪽)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김재수 aT 사장
개막식에서 aT 김재수 사장은 “정부의 6차산업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식품·외식산업이 중요하다. 이중 식재료는 식품·외식산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고 외식업체는 양질의 식재료를 발굴해 상생의 경제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농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식품·외식산업을 통해 농산물 소비처 확대가 필요한 만큼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농식품부 역시 올해 농산물 수요 창출을 위해 외식업계 국산 농산물 비중을 30%에서 40%로 늘리고, 외식산업지구도 13개소에서 19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생산자와 기업간 만남의 장도 8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홍근 외식산업협회장
외식산업협회 윤홍근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외식산업은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올 한해도 외식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 국내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인구 식품산업협회장
식품산업협회 박인구 회장은 “외식산업도 한식 세계화 바람이 불고 있어 국내 모든 외식기업이 한식 세계화의 선봉장이 되길 희망한다. 하지만 농식품의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보급화가 필요한 실정이므로 협회에선 올해 식자재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저지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제화, 일자리창출, 고급화 입장에서 볼 때 식재료 사업은 적합업종 지정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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