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등 몸에 좋은 신선치즈 만들어 볼까
칼슘 등 몸에 좋은 신선치즈 만들어 볼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4.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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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많아 부드럽고 숙성 안 거쳐 냄새 없어
농진청 제조 방법 소개

치즈는 인과 칼슘 함량이 매우 높아 어린이들의 뼈 발육과 노년층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수분 함량에 따라 연질, 반경질, 경질, 초경질 4가지로 나누는데 특히, 연질치즈 중 신선치즈는 수분이 최대 80%로 부드럽고,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아 특유의 냄새가 없다. 또, 유통기간이 짧아 외국산치즈에 비해 경쟁력도 갖췄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가정에서 쉽게 신선치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유를 치즈로 만들면 유당불내증(오랜 기간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소장에서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제(lactase) 분비가 중단돼 우유 내 유당의 소화장애로 설사를 일으키는 증상)을 겪는 사람도 속이 편하게 우유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치즈 100g을 만들려면 흰우유(원유) 약 1kg 정도가 필요하다.

신선치즈 중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구워먹는 치즈로 알려진 퀘소블랑코와 할로미, 빵에 발라먹기 좋은 크림치즈와 쿼크치즈, 샐러드 요리에 알맞은 페타치즈 등이다.

퀘소블랑코 치즈는 두부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 우유를 95℃ 정도로 끓인 뒤, 식초나 레몬, 구연산 등을 조금씩 넣으며 저어준다. 우유가 굳으면 10분 정도 뒀다가 천에 받쳐 액은(유청)은 없애고, 응고물을 두부처럼 모양을 잡아 눌러주면 된다.

빵에 바르는 크림치즈·구워먹는 퀘소블랑코 등
우유 95℃ 끓인 후 레몬 등 넣으며 저어줘 

크림치즈는 버터처럼 빵에 발라 먹을 수 있고 크림향과 발효향이 좋아 소비가 늘고 있다. 유크림 1L에 우유 100ml를 섞고 중탕한 뒤 거품기로 저어준다. 찬물로 식힌 다음 응유효소(렌넷)를 약간 넣어 잘 젓고, 굳을 때까지 둔다. 응고된 뒤 다시 거품기로 저으면서 80℃까지 가열한 다음 식히면 된다.

치즈를 직접 만들기 어렵다면 가까운 목장형 유가공공장이나 체험목장을 운영하는 낙농가를 방문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여기서는 다양한 치즈를 조금씩 나눠 구입할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치즈에는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 칼슘이 많이 들어있으며, 가정에서 만들면 먹는 즐거움에 만드는 즐거움, 건강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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