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학교급식용 식재료로 우리농산물 공급 추진
농림부, 학교급식용 식재료로 우리농산물 공급 추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3.04.0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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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 식중독 사고로 학교급식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가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학교급식용 재료로 체계적으로 공급하는 방안 개발에 나섰다.

농림부는 3일 쌀 등 우리 농산물 보급을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급식에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농산물 학교급식 공급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해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고 우리 농산물의 장기적 수급 안정에도 기여, 농가소득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부는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신선한 고품질 농산물을 냉장 시설을 갖춘 운송 수단을 통해 산지에서 학교까지 배달해 주는 일관된 학교급식용 식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의 국내 급식재료 공급 체계는 학교나 민간 위탁업체가 대형 할인점이나 도소매상을 통해 직접 급식 재료를 구입하도록 돼 있어 질 낮은 수입 재료가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폐단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기피하거나 위생관리 소홀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을 학교 급식용 식재료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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