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시장 분석]교촌, 치킨시장 1위 업체로 우뚝
[치킨시장 분석]교촌, 치킨시장 1위 업체로 우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4.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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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0% 신장 2200억에 영업이익 150억 기록

교촌치킨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부동의 1위 BBQ를 끌어내리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0여 년간 탄탄하게 쌓아올린 철옹성이 무너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의 “BBQ가 못한 것이 아니라 교촌치킨이 너무 잘했다”는 평이 대체적인 업계 중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4년 치킨업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교촌치킨(회장 권원강)은 전년 1741억4818만7584원 대비 30.8% 증가한 2278억6973만3543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65.3% 늘어난 150억3810만1314원을 기록했다.

교촌치킨 측은 이 같은 성장세에 작년 출시한 허니시리즈 제품의 인기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교촌치킨은 가맹점 QSC(Quality, Service, Cleanness) 관리에 집중하고, 양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해외매장 운영 및 진출 확대를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BBQ(회장 윤홍근)는 작년 1912억8157만6927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1752억4571억7270원 보다 9.1%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하락한 21억946만3938원에 그쳤다.

작년 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앞세운 ‘빠리치킨’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매출이 CF 온에어 전과 비교해 매출이 500% 가량 상승했으며, ‘뉴욕속안심텐더’ ‘이스탄불치킨’은 무려 110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시장에서도 중국은 50~100%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올해는 국내외 프리미엄 카페를 보다 확대하고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글로벌 메뉴를 개발, 해외진출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BBQ 1900억…BHC 45% 급증 1200억
굽네치킨도 두 자릿수 늘어난 880억
네네치킨, 영업이익 55% 상승 190억 

BHC(대표 박현종)는 작년 매출 1200억 원을 기록하며, 치킨업계 매출 1000억 브랜드에 합류했다. BHC(대표 박현종)는 2013년 827억 원 매출에서 1년 새 45.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1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보다 50% 늘었다.

BHC의 성장 비결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메뉴에 있다. 전지현이라는 톱스타를 처음 기용해 치킨업계에 스타 경쟁을 불붙였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맹점주의 광고비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메뉴 개발로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작년 11월 내놓은 ‘뿌링클’은 독특한 소스 맛으로 지난 2월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BHC는 가맹점 1000개, 매출 1500억 원을 목표로 정했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2014년 매출 현황

구분
매장수
2014년 총매출
전년대비 증감률
2014년 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감률
BBQ
1545
19128000만원
9.1%
21900만원
-40%
교촌치킨
950
22786900만원
30.8%
1503800만원
65.3%
BHC
875
1200억원
45.1%
210억원
50%
굽네치킨
870
8895500만원
11.1%
457200만원
-19.2%
네네치킨
1100
5916200만원
42.7%
1907500만원
55.8%
멕시카나
708
4432000만원
7.0%
3949만원
53.7%
페리카나
1236
3318600만원
-11.5%
283300만원
-0.3%

작년 굽네치킨(대표 홍경호)은 전년 800억2128만6431원 보다 11.1% 늘어난 889억5577만6243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2% 하락한 45억7262만2455원에 그쳤다. 해외시장보다는 침체가 지속되는 내수시장에 주력한 이유다.

이에 굽네치킨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홍콩에 직영점 3개, 중국 심천에 직영점 1개 가공공장 설립하는 등 해외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중하위권에선 네네치킨(대표 현철호)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네네치킨은 작년 591억6256만3777원을 기록해 전년 414억3174만6973원 대비 42.7% 상승했다. 다양한 메뉴개발과 프로모션을 통한 활발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55.8% 늘어난 190억7530만5874원을 기록했다.

멕시카나(대표 최광은)는 전년 414억1933만7172원 보다 7.0% 증가한 443억2027만2126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39억4973만3089원에 달해 53.7%가 늘었다.

반면 페리카나(회장 양희권)는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페리카나는 작년 331억8670만8896원의 매출을 이뤘으나 전년 375억2431만6558원 보다 11.5%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28억3398만8123원으로 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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