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미국 92개 스타디움 입점한다
BBQ, 미국 92개 스타디움 입점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4.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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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사’와 제휴…NFL·MLB 등에 매장 내기로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프랜차이즈 최대 격전지 미국 시장을 본격화한다. 미국 NFL, MLB, NBA, NCAA 등 92개 스타디움에 입점하고, 대형마트 내 Shop in Shop 등 다양한 콘셉트 매장 등 2020년까지 1만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포부다.

제너시스BBQ는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Compass 미국 푸드 서비스 그룹의 Levy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BBQ 윤홍근 회장(왼쪽서 세번째)과 Levy사 프랭크 아비난티 총괄 부사장(오른쪽서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제휴로 BBQ는 Levy사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NFL, MLB, NBA, NCAA 스타디움에 국내 최초로 입점하게 된다.

무엇보다 전 세계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스포츠 축제 NFL 스폰서십을 획득해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NFL 스폰서십은 국내에서도 삼성, 현대기아 그룹 2곳뿐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 고객 중 일 평균 약 400만명 이상이 NFL, MLB, NBA 등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다. 이를 금액으로 산정하면 92개 스타디움의 연간매출은 약 2조 4000억 원이 예상된다. 이는 로드숍 약 3000개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면서 “특히 스타디움 매장 입점은 일반 로드숍 대비 공사기간이 3분의 1 수준이다. 매출 및 효율이 로드숍보다 매우 높기 때문에 BBQ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뉴 선정 및 개발에도 집중한다. 치킨대학에서 개발한 2000여 메뉴 중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텐더(닭가슴살), 윙(닭날개) 등 20여 종을 엄선해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Kobalization(Korea+Globalization)을 추구해 한국적인 콘셉트는 유지하되 현지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마트 입점이 안정화되는 2~3년 후에는 현지에 CK(Central Kitchen)를 설립해 VAP(가공육) 제품을 직접 생산,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물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현지 회사인 웨인팜이나 필그림의 CK를 통해 원재료를 공급한다.

연매출 2조 4000억 예상…수수료 20~30% 지급키로
선호도 높은 텐더·윙 메뉴 개발…센트럴 키친 등 추진  

△윤홍근 회장
BBQ는 이 같은 고품질 메뉴를 통해 NFL 32개 스타디움, MLB 30개, NBA 30개를 비롯해 캠퍼스 150곳 등에서 일반 스탠드 매장 및 키오스크 매장을 운영해 2017년 무렵에는 연간 3조 2000억 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evy 측에는 매출의 20~30%를 수수료로 지불한다.

윤홍근 회장은 “국내 외식 브랜드로는 최초로 미국 NFL 스폰서십을 체결해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글로벌 외식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BBQ 해외 진출의 새 시대를 연 것은 물론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에 BBQ의 맛과 음식 문화를 알려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아비난티 총괄 부사장
Levy사 프랭크 아비난티 총괄 부사장은 “지난 1년여 간 BBQ의 메뉴를 검증한 결과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미국 스포츠 스타디움을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NFL 조지아주돔을 시작으로 MLB LA다저스 스타디움 등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중 미국 대형마트 내 Shop in Shop 등 다양한 콘셉트 매장 등도 적극 진출해 2020년까지 미국 내 1만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BBQ는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의 점포를 개설한다는 포부다.

한편 제너시스BBQ와 업무제휴를 한 Levy사는 레스토랑,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에 프리미엄 수준의 음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내 가장 큰 컨벤션 센터인 McCormick Place, Disney World, Ravinia Festival의 레스토랑 운영하고 있으며 약 3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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