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던 Anuga FoodTec에서 식음료 산업 전반의 기술영역을 커버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출전됐다. 다양한 가공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응용기술 컨셉과 고도화된 신기술 등이 소개됐다.

기계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에서부터 식음료 기술, 가공기술, 패키징과 제품충전 분야 등의 다양한 기업들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전문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했고, 식품산업에 처음으로 제품을 소개한 석유화학기업과 자동화 기업들도 있었다. Exxon은 식품용 윤활제를, Bilfinger는 자동화 솔루션을 새롭게 소개했다.

기후보존과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은 식품산업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서도 주요 도전과제로 나타났다. 에너지 비용은 식품산업의 매출규모에서 평균적으로 약 2%를 차지한다.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기업들에 필수적일 것이다.

Erlangen-Nuremberg대학의 Antonio Delgado교수에 의하면 에너지 효율은 식음료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노력이 식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에너지 효율의 한 예로서, 가열기와 냉장고 사이에서도 상호보완적인 에너지 효율의 잠재효과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으로서 Singen에 위치한 Maggi를 예로 들었다. 이 공장은 근처의 주물공장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한다. 주물공장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의 에너지는 써머오일에 저장되며, 200미터 떨어진 Maggi의 보일러까지 배관으로 연결됐다. 여기서 열교환기와 스팀 보일러가 결합된 시스템을 통해서 제품공정에 필요한 순수한 스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공정에 필요한 스팀량의 2/3에 해당되는 열 회수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회사는 연간 1만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기존의 설비를 잘 결합시킨다면 에너지 수요는 시스템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도 Warsteiner 맥주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었다. 이 맥주기업은 환경보호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에 끊임없이 투자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적재공간의 통풍 시스템을 최신 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했다. 통풍배관의 개선과 공급되는 공기의 최적화, 조절장치의 교체, 천장의 선풍기가 설치됐고, 몇 개의 소형 열 회수 시스템이 새롭게 설치됐다.

엑손 식품용 윤활제-빌핑거 자동화 솔루션 개발
바르스타이너 맥주 열 회수 시스템으로 CO₂ 줄여 
스파클링 와인업체는 충전공정 전력 소모 절반으로

그 결과 이러한 노력들은 소중한 열 에너지를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적재공간 내 공기의 질도 개선됐다. 또한 이 공간에서 배출됐던 연간 1100톤의 이산화탄소도 절감할 수 있었다.

제품의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s)의 측면에서 볼 때,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의 흐름을 타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어디서 어떻게 절감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작은 곳에서의 시작이 효율성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업인 Rotkäppchen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스파클링 와인의 충진공정에서의 많은 섬세한 솔루션들이 효율성에 기여하고 있다.

마개를 닫는 설비와 용기를 이동하는 테이블과 동력모터 등의 공정에 새로운 메카트로닉 드라이브 유닛이 설치됐다. Class IE4에너지 효율(에너지 효율에 따른 구분으로 수퍼 프리미엄 전동기 등급)에 해당되며, 기존의 모터에 비해서 최대 50%의 에너지를 절감 할 수 있다.

또한 중앙 스위치 캐비닛에 부속 인버터가 설치되고, 이 곳 캐비닛 컨테이너에서 발생되는 폐열은 동절기 저장고의 온도유지에도 사용된다.

출처: 이노바데이터베이스(www.innovadatabase.com) 문의: Innova Market Insights 한국사무소 최정관 대표(인그레시아, 070-8682-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