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OOD 2015] ‘테이블 위의 변화’ 주제 간편식 등 트렌드 한눈에
[SEOUL FOOD 2015] ‘테이블 위의 변화’ 주제 간편식 등 트렌드 한눈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5.1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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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력 바이어 180여 사 초청 수출 확대 지원

전 세계 식품 트렌드가 한 자리에 총망라된 국내 최대 식품박람회 ‘서울푸드(SEOUL FOOD) 2015’가 12일부터 15일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일본 ‘푸덱스 재팬’, 싱가포르 ‘FHA(Food & Hotel Asia)’, 중국 ‘시알 차이나’와 함께 아시아 4대 식품 전시회로 꼽히는 ‘서울푸드 2015’는 올해 ‘테이블 위의 변화(Wave on the Table)’라는 테마로 전 세계 44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8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총 2900여 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오른쪽서 9번째), 박인구 식품산업협회 회장(오른쪽서 8번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운데) 등 내빈들이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슬로건인 ‘테이블 위의 변화(Wave on the Table)’는 △작고(Small) 편리한(Convenience) 상품 △다른 영역 식품간의 결합상품(Hybrid) △동물성 대체 상품(Vegan) △무첨가물 상품(Gluten Free) △강력한 디자인과 포장기술(Design& Packing) 등 국가, 세대, 계층에 따라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정식 타결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참가기업에서 역대 최대인 200개사가 참여해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확대와 투자유치에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국내 - 해외 식품관 분리 전문 전시회 입지 강화
중국 업체 FTA 기대감으로 200개 사 참여 눈길
아시아 등 로컬푸드 강세…뉴질랜드 양고기 시식회 

△B2B 전시회 콘셉트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제2전시장 전경.

또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 바이어 구매 상담회를 열어 참가업체들의 해외 진출 및 내수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바이어 상담회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기업과 미국 월마트, 중국 화리옌그룹 등 글로벌 유통기업 18개사, 전 세계 유력 바이어 150개사 및 교포바이어 38개사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의 효율적인 비즈니스 및 동선을 위해 해외전시관(제1전시장)과 국내 식품관(제2전시장)을 분리 개최하는 등 각 분야별 전문 전시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참관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몰린 국제관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등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의 로컬푸드를 선보였으며, 이중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중남미 4개국은 경제협력체인 ‘Pacific Alliance’라는 공동관을 구성해 중남미의 다양한 로컬푸드를 마련했다.

△미국관에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전시돼 있다.
△캐나다관은 주정부와 농림부 주도 하에 축산, 메이플시럽, 수산물, 곡물, 건강기능식품 등 48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중에서도 메이플시럽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호주관은 30여 개 업체들로 구성된 빅토리아관을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서호주 등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와인, 차, 음료, 곡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호주 빅토리아관에 출품한 와인업체 ‘Kooks Wines’은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대에 와인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핸드 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현재 Jet Star 항공 기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Rip n Sip은 RTD(ready to drink) 시장에 혁신적인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음료 회사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뒤엎는 아이디어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용적인 음료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와인잔을 수공예 플라스틱 형태 만들어 어디에서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는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양고기 업체가 대거 참여해 시식회를 여는 등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덜란드관에 마련된 맥주 코너에는 시음을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이중 캐나다관은 주정부와 농림부 주도 하에 축산, 메이플시럽, 수산물, 곡물, 건강기능식품 등 4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호주관은 빅토리아 멜번관을 별도로 마련해 와인, 차, 음료, 곡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뉴질랜드는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양고기 업체가 대거 참여해 시식회를 여는 등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관 B2B 맞춰 아워홈 등 차별화된 제품 전시
K-푸드 마케팅·할랄 세미나 등 비즈니스에 도움
‘서울 푸드 어워드’서 어네스트 바 등 15개 수상 
 

제2전시장에 마련된 국내 식품관은 B2B 전시회 콘셉트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바이어를 맞았다.

△아워홈은 B2B 식자재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소스류를 전시했다.

아워홈(대표 김태준)은 저염·저당·저지방·저칼로리 등 웰빙 식자재와 글루텐프리, 할랄 등 건강을 키워드로 식품시장에 선보인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워홈의 웰빙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층인 병원, 요양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식재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저염, 저당, 저지방, 저칼로리에 대한 기준을 적용했다. 또한 김, 김치 등 작년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고객사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제작한 기내식용 흑마늘삼겹살, 외식용 바베큐폭립, 분식용 탕수육 등의 맞춤형 식재도 전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저염·저당·할랄 등 아워홈의 다양한 식자재 상품과 제품들을 소개하며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전시기간 내내 제품을 직접 조리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네슬레코리아(대표 이상률)는 네슬레 프로페셔널을 통해 소스, 초콜릿, 음료 등 푸드솔루션 전 제품을 총망라했다. 특히 전시기간 내내 제품을 직접 조리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져 관람객들의 호평을 샀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슬레 프로페셔널은 음료 시장이 가지는 거대한 기회가 비즈니스 성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소비자 수요의 최근 동향을 반영한 다양한 음료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는 리딩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식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출용 소스 5종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 초부터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남미 등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매일식품(대표 오상호)은 수출용 소스류 AR(AJUMMA REPUBLIC)불고기양념, AR유자비빔고추장, AR김치양념소스, AR초고추장, AR잡채소스 등 5종을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류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매일식품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한 소스로, 품질과 맛 등에서 타 소스류와 차별화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 초부터 미국 H마트에 납품되고 있으며, 월 2000만 원 상당의 수출을 이루고 있다. 올해까지는 미국 시장에 브랜드 입지를 다진 뒤 향후 남미 등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판로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미스바엘텍 이성표 대표는 전시회를 통해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수소수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미스바알텍(대표 이성표)은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수소수 음료에 대해 집중 홍보했다. 캔, NB, 파우치 등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며, 중국 수출까지 염두하고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소수 전용 공장 확충에도 한창이다.

이성표 대표는 “수소수 제품은 이미 일본에서 기능성에 대한 무궁무진한 연구결과가 나온 상태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이에 대한 연구자료가 없어 현재 당뇨, 변비, 호흡기 질환, 피부개선 등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제품 출시 이후 가을부터 기능성에 대해 순차적으로 발표해 수소수 시장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천일식품에서 내놓은 볶음밥류는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 롯데리아, 애슐리, 김가네, 한솥도시락 등 주요 식품·외식 브랜드에 납품되고 있다.

천일식품(대표 천동환)은 곤드레나물밥, 삼선볶음밥, 매운갈비찜 등 볶음밥류는 물론 사누끼 가스오 우동, 짜장면, 스파게티 등 면류 등을 출품하고 시식행사를 마련해 주목을 끌었다.

개별급속냉동 방식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이 제품들은 현재 대형마트, 코스트코, 편의점 등에 납품돼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으며, B2B에서는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 롯데리아, 애슐리, 김가네, 한솥도시락 등 주요 식품·외식 브랜드에 납품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면류, 볶음밥, 만두 등 위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7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중 LA 한인타운에는 우리나라 면류 중 50%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87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천일식품은 올해 1000억 원 달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이푸스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분말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 발길을 잡았다.

분말제조기업 제이푸스서비스(대표 정인기)는 전분류, 곡물류, 프리믹스 등 분말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시즈닝 제품을 주력으로 출품했다. 용표, 좋은맛 연구소, 농부의 뜰 등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상, CJ프레시웨이, 풀무원,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등 식품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B2C 시장도 진출했다.

△‘서울푸드 어워즈 2015’에 선정된 수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선 세계 식품트렌드 홍보관, K-Food 글로벌 마케팅전략 세미나, 할랄 세미나 등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핫한 프로그램들도 구성해 식품관련 종사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한 전시기간 중 우수 상품을 선정·시상하는 ‘서울푸드 어워즈 2015’도 열었는데, 올해는 힐링, 이노베이션, 디저트 등 3개 분야에서 올가니카 ‘어네스트바’, 뉴트리라이스 ‘기능성 영양쌀’, DMZ푸드 ‘DMZ 콩초콜릿총’ 등 15개 식품기업의 상품들이 ‘올해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개 부스 규모로 마련된 푸드트럭 특별 홍보존은 합법화된 푸드트럭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아울러 도로 위의 움직이는 맛집 이색 푸드트럭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푸드트럭 특별 홍보존’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20개 부스 규모로 마련된 푸드트럭 특별 홍보존은 합법화된 푸드트럭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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