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ood 2015] 해외관편 - 호주/뉴질랜드
[Seoul Food 2015] 해외관편 - 호주/뉴질랜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5.26 0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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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주 등 호주 기업들 대거 한국 공략 나서
뉴질랜드 11개사 참여 건강·안전 강조

지난 12~15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 행사기간동안 해외관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호주 빅토리아관이다. 최근 한-호주 FTA 체결에 따른 식음료 관세 인하에 힘입어 빅토리아주를 중심으로 한 호주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빅토리아주정부는 작년 10월 서울에 한국대표부를 개설함으로써 양 지역간 교역과 투자 기회 확대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뉴질랜드는 10여개의 엄선된 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한다.

‘코코 블랙’초콜릿 달지 않고 강렬
호주식용포도 관세 인하로 수출 증가

■ 호주관

◇ 호주신선포도협회(ATGA)= 호주의 포도산업이 뛰어난 이유는 지리적으로 다른 대륙과 떨어져 있어 해외 페스트균과 질병으로부터 보호되며, 첨단 연구로 뛰어난 재배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랑한다. 호주 식용포도는 품질 고당도의 신선한 포도로 유명한데, 포도를 가지에 오래두지 않고 당도가 최고로 올랐을 때 수확하자마자 곧바로 냉장시설에 저장하는 기술에 달려 있다. ATGA 제프 스콧(Jeff Scott) 대표는 “한국으로의 수출은 작년 5월부터 가능해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35컨테이너 물량을 기록했으며 크게 증가하는 추세”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포도 농가보호를 위해 작년 5~12월까지는 관세를 45% 부과했으나 올해부터 19%로 낮아졌다. 또 내년에는 15%에 이어 향후 5년 이내 관세가 없어질 예정이어서 향후 5~10년 1만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식용포도협회 제프 스콧 대표(왼쪽)가 당도가 높고 신선한 풍미를 자랑하는 호주 포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

◇ Koko Black= 호주 초콜릿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코코블랙은 초콜릿의 품질을 새롭게 쓰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평이다. 초콜릿에 대한 코코블랙의 비전은 단순한 과자류 제품이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공산품으로서 아닌 주방에서 만들어내는 창의적 장인의 작품을 지향하고 있다. 천연 재료의 신선한 품질과 달지 않고 강렬한 맛이 특징이다.

△호주 초콜릿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코코블랙은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돼 천연 재료의 신선한 품질이 특징이다.

◇ The Chia Company= 치아 씨는 오메가3, 섬유질과 단백질을 중심으로 비타민, 미네랄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물로, 현대인의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필수 영양소를 제공한다. 더치아컴퍼니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치아씨드 생산회사로, 치아 재배에 이상적인 적도 15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농수를 공급받아 햇볕아래에서 자연 상태로 무르게 하는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영양가가 한결같은 제품을 생산한다고 자랑한다. Eilonwy Fung 아시아담당 코디네이터는 “치아씨드는 분말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 생식할 수 있고 아무런 맛이 없기 때문에 샐러드나 뮤즐리 스무디에 넣거나 빵에 첨가할 수 있다. 주스나 샐러드에 1스푼을 섞으며 간편한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추천했다.

△Eilonwy Fung 아시아담당 코디네이터가 현대인의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필수 영양소 치아 씨드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Angus’ Gourmet Burger Range= 100% 호주 자본으로 빅토리아주 멜번에서 창립한 보스윅 푸드 그룹은 ‘앵거스 비프칵테일버거-20g 패티’와 20g 브리오슈번, 토마토 랠리쉬와 고정용 대나무꼬치를 한 세트로 하는 ‘앵거스 고메 DIY’를 선보였다. 냉동상태에서 9개월동안 보존 가능한 이 제품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미니버거 제품으로 창의력과 혁신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냉동상태에서 9개월 동안 보존 가능한 ‘앵거스 고메 DIY’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미니버거다.

◇ Kooks= 쿡스는 와인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혁신기업이다. 호주의 프리미엄 풀 플레이버 와인으로, 수상 경력이 화려한 젊은 챔피언 와인메이커 Brie Hughes가 생산한다. 가격 대비 가치를 제공하는 풍부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유명하며, 현재 콴타스와 제트스타 항공사가 기내에서 공급하고 있다.

△Kooks 크리스터커 대표가 자사와인은 가격대비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와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Australian Provincial Cheese(APC)= APC는 호주의 다양한 지역에서 최고의 호주산 치즈제품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다. 특히 과일과 여러 독특한 향미를 갖는 크림치즈를 배합한 특별 가공기술로 독보적인 별미 제품을 개발, ‘메이블스’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스프레드 치즈에서부터 요식업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림치즈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 Rip'n'Sip= 이 회사는 RTD(Ready to drink) 시장에 혁신적인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생 음료회사다. 교양과 실용성에 바탕을 둔 음료소비를 권장하는 새롭고 혁명적인 음료 용기를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식음료 접객업이나 콘서트 스포츠 이벤트, 호텔, 항공사, 소매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Rip’n’Sip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플라스틱 패키지의 RTD 음료를 선보였다.


‘타우라’농축과일 소재 세계적 판매망
‘샷’다양한 프리미엄 과일·커피 시럽

■ 뉴질랜드관

‘open spaces, open hearts, open minds’를 슬로건으로 내건 뉴질랜드관은 ‘건강’과 ‘안전’ 이미지를 강조한 11개 회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TAURA=스낵과 시리얼, 제과 제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농축과일 천연 소재 제조업체인 TAURA는 웰치스와 손잡고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세계적인 농축과일제품 기업인 Taura Natural Ingredients는 이번 전시회에서 웰치스의 북미농장에서 생산한 콩코드 포도 퓌레와 주스를 이용해 뉴질랜드에서 독자적 URC 기술로 생산한 Concord Grape Pieces, Flakes, Paste 등을 적극 홍보했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간식은 물론 과자류, 트레일믹스, 그래놀라, 건강미용음료 등 고품질 가공식품 소재로 인기가 많다고 이 회사 Hayden Dingle 세일즈 매니저는 자랑했다. 타우라 제품의 한국 공급업체인 라티튜드 루이스 패터슨 대표는 “타우라는 벨기에와 뉴질랜드에 세계적 수준의 생산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영국과 미국에 고객지원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Hayden Dingle 세일즈 매니저가 콩코드 포도 퓌레와 주스를 이용해 뉴질랜드에서 독자적 URC 기술로 생산한 Concord Grape Pieces, Flakes 등을 알리고 있다.

◇SHOTT=뉴질랜드산 청정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과일·커피시럽 SHOTT 제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기심도 매우 컸다. ‘가장 건강한 자연의 맛을 선사한다’는 미션아래 청정 뉴질랜드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과일․커피시럽 전문 브랜드로, 글로벌 대표 상품 Lemon Ginger & Honey를 비롯한 총 21종의 프리미엄 과일 시럽과 9종의 무카페인 공정무역 커피 및 핫초코 시럽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커피체인점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명 백화점과 고급 식품판매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어를 찾고 있다. SHOTT 베버리지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과 호주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지역 공략을 위한 한국 자회사 ‘SHOTT Beverage Korea’와 아시아 사업본부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가장 건강한 자연의 맛을 선사한다’는 미션 아래 청정 뉴질랜드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과일·커피 시럽인 SHOTT 제품들.

◇Ovation = 뉴질랜드의 상징 양고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청정 목초지에서 방목한 양고기를 가공해 세계 시장에 30년 이상 공급해온 Ovation 사가 현장에서 직접 구워 맛보도록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 회사 Duncan Evans 사업개발 매니저는 “오베이션 사는 단백질과 철분, 아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면서도 뛰어난 맛과 풍미를 고루 갖춘 고품질의 신선한 양고기를 연 52주간 안정적으로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청정 목초지에서 방목한 양고기를 가공해 공급해온 Ovation 사가 현장에서 양고기를 직접 구워 맛보도록 시식회를 열고 있다.

◇Fonterra=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95% 이상의 유제품 원료를 NZMP 상표로 세계 1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폰테라협동조합그룹도 눈길을 끌었다. 2001년 설립돼 1만명 이상의 주주로 구성된 폰테라는 앵커 크림치즈, 휘핑크림, 컬리너리 크림, 슬라이스 치즈, 무가염 천연버터 등을 공급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제품 수출업체로 성장했다. 한국에서 폰테라 제품을 가장 많이 유통하고 있는 삼양사는 베이커리 및 레스토랑 고객을 대상으로 푸드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Denheath Desserts= 공기처럼 가벼운 질감을 특징으로 하는 Denheath Desserts의 커스터드는 입안에서 녹아드는 풍부한 맛이 일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방 작은 마을의 덴헤스 하우스라는 카페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입소문이 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는 덴헤스 커스터드는 최상급 뉴질랜드산 유제품을 사용하고, 달지 않으며, 계란과 젤라틴을 함유하지 않은 할랄인증 식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통채널 다양화를 위해 바이어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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