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남이섬과 함께하는 페루위크’에 커피·냉동망고·피스코 등 총 출동
[기획]‘남이섬과 함께하는 페루위크’에 커피·냉동망고·피스코 등 총 출동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5.2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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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문화와 함께 전통음료 등 음식 체험 행사 풍성

잉카문명의 발상지 페루의 전통 문화, 춤, 놀이, 음식, 특산물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8~25일 8일간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에서 열렸다.

△세비체(왼쪽 위), 파파 아라 우안카이나(왼쪽 아래), 안티쿠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루의 대표 음식들.

△퀴노아, 피스코, 칵테일, 커피, 마카 등 페루의 대표적인 가공식품이 전시돼 있다.

주한페루대사관과 무역대표부가 남이섬과 공동 주최한 ‘남이섬과 함께하는 페루위크’는 한국인들에게 페루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통음료 ‘치차 모라다’와 ‘칵테일 피스코 사워’를 곁들인 세비체(회무침), 안티쿠초(소 염통 꼬치), 파파 아라 우안카이나(찐 감자요리) 등의 페루 음식 체험전과 함께 진행됐다.

특히 23일 한국 주재 언론과 기업, 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페루의 날’ 개막식에서는 페루 해안가와 고원지대, 열대우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춤 중에서도 마리네라, 발리차, 보아춤 등을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이메 포마레다 대사
개막식에서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페루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페루의 우방 국가이자 정치·경제적으로도 중요한 파트너로서, 올해로 한-페루 수교 52주년을 맞은 데다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페루 순방과 2014년 양국간 무역 규모가 2억7000만 달러에 달한 것만 봐도 두 나라가 한층 가까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페루간 문화적 교류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페루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마레다 대사는 또 “준비된 것은 페루의 단면이지만 한국인들이 페루의 음악을 들으면서 함께 춤추고, 페루의 역사가 깃든 자연 경관과 유적들을 감상하면서 페루 이야기를 듣고, 페루의 음식을 음미하며 페루라는 나라를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포마레다 대사 “문화 교류 통해 마음에 새겨지길”
음악·민속춤 공연 속 세비체 안티쿠초 등 음미
무역대표부, 퀴노아 마카 피스코 등 특산물 홍보 

△조안 바레나 상무관
이어 조안 바레나(Joan Manuel Barrena) 페루무역대표부 상무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남이섬뿐 아니라 페루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페루라는 새로운 나라를 여행할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은 남이섬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은 페루와 남이섬이 마음의 수교를 맺는 소중한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한 외교관계가 아닌 공통점을 함께 공유하면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레나 상무관은 남이섬 설립자인 수제 민병도 선생이 푸른 들과 맑은 강은 우리의 재산이므로 성심껏 다듬어서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말씀하셨듯이 양국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 발 내딛은 오늘을 기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남이섬이 2년마다 개최하는 ‘2015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를 기념해 전통과 역사를 다룬 11개의 페루 동화책과 차링고 등 4종의 전통악기가 기증됐다.

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화인 '카야오의 해적들'이 한국어 자막과 함께 상영됐으며, 신나는 도서관에서는 3일간 고대 잉카제국의 건국, 페루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구연 동화로 소개됐다. 페루 전역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사진작가로도 명성를 날리고 있는 루이스 미란다의 마추픽추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과 페루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한 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음식 맛을 봐야 하듯이 행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비체’ ‘안티쿠초’ ‘카우샤’ ‘피스코사워 칵테일’ 등 페루 전통 음식과 함께 춤과 음악도 소개했다.

△주한페루대사관·무역대표부가 남이섬과 공동 주최한 ‘남이섬과 함께하는 페루위크’ 축제에서 한쌍이 커플이 페루 해안지역의 전통 민속춤 ‘마리네라’를 선보이고 있다.

페루 마추픽추 등 매력적인 문화유적 및 자연풍경을 담은 사진전과 특별 행사장에는 관중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 놀이 행사도 병행됐다. 주한 무역대표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커피, 냉동망고, 퀴노아, 마카, 대왕오징어, 포도, 피스코, 은 주얼리, 알파카 의류 및 악세서리 등 페루 특산물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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