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콘·모나카’ 강세
아이스크림 ‘콘·모나카’ 강세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05.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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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0%P 급증…바·컵·튜브 제품은 감소
△편의점 CU의 조사결과 최근 5년 동안 바 타입의 아이스크림 판매 비중은 줄고 콘과 모나카 타입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시장의 중심 축이 전통적 강세를 띠던 ‘바’ 형태에서 디저트 형식의 ‘콘’이나 ‘모나카’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

편의점 CU가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 타입 매출 비중은 2011년 34.8%에서 올해 5월 현재 24.8%로 20%p 낮아졌으며, 컵 타입과 튜브 형태도 각각 16.8%에서 13.8%로, 16.0%에서 8.6%로 줄었다. 이에 반해 콘·모나카 타입은 32.4%에서 52.8%로 무려 20.4%p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5월 모나카류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대비 59.2%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아이스크림 소비패턴 변화에 대해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즐기려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저트 문화가 하나의 식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더위와 갈증 해소를 위해 즐겨 먹던 튜브나 바 타입 빙과 대신 베이커리와 함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콘·모나카 타입을 선호하는 고객 증가로 전체 아이스크림 구매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 온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모나카는 디저트의 성격이 강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는 강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위·갈증 해소서 디저트도 즐겨
빙그레 롯데푸드 물량 대폭 늘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아이스크림 품목에서 콘·모나카류의 비중을 높이고, 차별화된 콘셉트로 여름철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빙그레는 콘·모나카류 판매 비중을 2012년 26%에서 올해 30% 선까지 끌어올렸고, 롯데푸드도 2012년 35%를 차지하던 바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콘·모나카류는 30%에서 45%로 대폭 늘렸다.

특히 롯데푸드는 작년 12월 출시한 모나카류의 ‘딸기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6개월 동안 110만 개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자, 그 여세를 몰아 이탈리아 북부지방에서 유행하는 디저트 ‘판나코타’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판나코타는 생크림을 젤라틴으로 굳혀 크림과 잼 등을 토핑해 시원하게 먹는 디저트로, 롯데푸드는 판나코타를 응용한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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