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과학원 ‘전북 시대’…미래 성장동력 창출 박차
식량과학원 ‘전북 시대’…미래 성장동력 창출 박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5.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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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에 새 청사
임상종 원장 “ICT 접목 농업 경쟁력 제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임상종)은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의 이전을 기념하는 ‘청사 이전 기념식’을 28일 전북 완주군 신청사에서 가졌다.

식량원은 1962년 개원 이래 ‘통일벼’ 개발로 우리 민족의 염원이던 쌀 자급자족을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고품질 식량 작물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부가가치 향상 연구에 앞장서왔다.

△임상종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7일 오전 국립식량과학원 신청사(전북혁신도시)에서 ‘청사 이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임상종 식량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북시대를 맞아 앞으로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산물 품질과 수량을 극대화하고,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식량원은 기념식에서 아프리카벼연구소(AfricaRice)와 연구개발동의서(이하 LOA)를 체결했다. 아프리카벼연구소는 1971년 설립됐으며, 국제농업연구자문단(CGIAR) 산하 15개 국제연구기관 중 하나로, 벼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한 연구개발 및 파트너십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LOA는 농진청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앞으로 아프리카벼연구소와 벼 생산성 향상 공동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발전을 지원한다. KAFACI는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과 농촌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이 주도해 2010년 발족한 협의체로, 19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이전 기념식의 연계 행사로 27일부터 3일간 심포지엄(학술토론회)과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27일에 열린 국내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가루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은 일본의 쌀가루 이용 현황 사례 발표, 우리나라 쌀가루 산업 활성화 정책 방향과 연구 현황 소개, 가공 업체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같은 날 ‘국내 맥류 산업 성장 전략 심포지엄’에서는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벼·맥류 이모작 연구 현황과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 개발 현황을 알아보고 밀과 보리의 소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작물학회 춘계 국제학술발표 대회’ 자리도 마련돼 28일에는 총회와 학술발표가, 29일에는 그룹별 주제발표와 심사, 우수 발표 및 논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29일 ‘풋거름작물 이용 활성화 제고 방안 심포지엄’에서는 친환경 농업 정책 추진 방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풋거름작물 활용 효과, 지속 농업을 위한 풋거름작물 활용기술, 풋거름작물의 영농 현장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관기관과 단체, 대학, 농·식품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시민 등 약 1,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 아프리카벼연구소 헤롤드로이마컬리 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8일 국립식량과학원 신청사(전북현신도시)에서 열린 ‘청사 이전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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