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폭등에 포장김치 소비 늘었다
배춧값 폭등에 포장김치 소비 늘었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6.1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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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배춧잎 시들며 포기당 1월 대비 58% 증가
양파, 무우 등 부재료 가격도 올라…포장김치 구입 12% 상승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더위에 배춧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포장김치로 여름 김장을 대체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상FNF 종가집은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5월 포장김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기온 상승에 따른 배춧잎이 시들어 배춧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 이 여파로 김장에 필요한 양파, 무 등 부재료 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자료 = aT
지난 4일 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포기당 2979원으로 1월 대비 5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일반 가정용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1.7kg 제품이 상승된 판매량의 83%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액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현장에서 갓 담근 김치를 판매하는 실연매대에서는 빨간 김치 외에 백깍두기, 백김치 등 여름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상FNF 마케팅팀 문성준 팀장은 “포장김치시장의 경우 겨울 보다 여름 시장에서의 승부가 중요하다. 가정 내 가을 김장김치가 겨울부터 봄까지 소비되며 다시 한 번 김장을 하게 되는 ‘여름 김장’ 시즌에는 김장족이 줄어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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