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부는 ‘자몽’ 바람
식·음료업계에 부는 ‘자몽’ 바람
  • 오석균 기자
  • 승인 2015.06.1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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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각광
주류와 탄산수까지 영역 확장

20~30대 젊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웰빙 과일로 떠오른 ‘자몽’이 식·음료업계뿐 아니라 주류와 탄산수 업계까지 강타하며, 그야말로 ‘자몽’ 시대가 활짝 열렸다.

자몽은 여성들의 주요 관심사인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자몽은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 피부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며, 낮은 칼로리(100g 당 30kcal)에 몸 속의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는 ‘나린진’ 성분이 많아 여름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달지 않으면서도 달콤 쌉쌀한 자몽 특유의 맛과 풍미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과일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몽 수입량은 1만 9491톤으로, 전년 대비 68%나 늘었다.

‘100% 자몽 주스’ 인기 행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식·음료업계가 선보인 ‘100% 자몽 주스’는 더운 날씨에 활력을 주는 맛과 영양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일유업은 생자몽 100% 착즙주스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주스’를 선보이며 국내에 자몽 붐을 일으켰던 데 이어 이달 초 출시한 ‘썬업 자몽 주스’로 그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주스 브랜드 ‘썬업’이 과일·야채 중심의 건강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리뉴얼하면서 새롭게 선보인 ‘썬업 6종 중 ‘썬업 자몽’은 출시 보름 만에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자몽을 활용한 신메뉴 ‘자몽 페스티발 3종’을 선보였다. 신선한 자몽을 통째로 넣어 자몽의 풍미와 식감을 극대화하면서, 달콤한 꿀을 첨가하거나 휘핑크림을 풍성하게 쌓아 차별화된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몽 리큐르, 자몽 탄산수도 출시

식·음료업계 전반에서 불고 있는 자몽 열풍은 주류와 탄산수 시장에도 퍼지며 관련 업계들은 자몽 맛과 향을 첨가한 리큐르나 탄산수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13.0 도의 ‘자몽에이슬’ 출시를 통해 과일 리큐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과일 소주의 핵심 경쟁력을 맛과 풍미로 판단해 맛과 영양, 저열량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자몽을 선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수 브랜드 ‘트레비’는 ‘트레비 자몽’을 선보이며 자몽 열풍에 합류했다. 100% 천연 자몽향을 넣어 상큼함과 청량감을 더한 ‘트레비 자몽’으로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자몽 특유의 맛과 풍미를 담은 식·음료 제품들은 더운 여름철 활력을 선사하며 더욱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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