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 라면 시장 판도 바꿔
‘짜왕’ 라면 시장 판도 바꿔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06.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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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안착…삼양라면 순위 밀려 1~5위 농심 제품
농심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국내 라면시장에서 짜왕이 출시 한 달 만에 신라면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상위 5위권에는 2006년부터 매년 신라면에 이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이 순위경쟁을 벌여왔는데,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이 5위권 밖(7위)으로 밀려났고 농심은 라면시장 1~5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올해 4월 라면 시장 10위권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얼큰한 너구리, 삼양라면, 진라면 매운맛, 육개장 사발면, 팔도 비빔면, 신라면 컵, 진라면 순한맛으로 농심 6개, 오뚜기 2개, 삼양식품과 팔도 각 1개였다. 짜왕 출시일은 4월 20일로, 5월 10위권은 농심 7개,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 각 1개로 바뀌었으며, 짜왕이 2위로 올라서면서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짜왕의 매출 호조에도 같은 짜장라면인 짜파게티 순위는 4월 2위에서 5월 4위로 2계단 하락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짜왕으로 인한 카니발라이제이션 효과(자기시장잠식)도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의 5월 라면시장 점유율은 0.6%p 상승한 61.5%를 기록했으며,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각각 1.1%p, 0.6%p 하락한 16.7%, 11.3%를 보였고 팔도는 1.1%p 오른 10.5%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업체간 순위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농심은 짜왕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기지를 이달 초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으로 확대한지 2주 만에 수도권 핵심공장인 안양공장으로까지 늘렸으며, 국내 6개 공장 중 건면과 스낵공장을 제외한 4개 공장(안양·안성·구미·부산)에서 모두 짜왕을 생산해 사실상 전 공장 생산체제에 돌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닐슨코리아 데이터에서도 알 수 있듯 짜왕은 압도적인 인기로 라면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며 “현재 라면시장 연 매출 1000억 원 파워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뿐인데 이달 초 밝힌 짜왕 1000억 원 클럽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5월 라면시장 매출 TOP10 제품, 닐슨코리아>

2015 5

2015 4

순위

제품명

순위

제품명

1

신라면_봉지_농심

1

신라면_봉지_농심

2

짜왕_봉지_농심

2

짜파게티_봉지_농심

3

안성탕면_봉지_농심

3

안성탕면_봉지_농심

4

짜파게티_봉지_농심

4

얼큰한너구리_봉지_농심

5

얼큰한너구리_봉지_농심

5

삼양라면_봉지_삼양

6

팔도비빔면_봉지_팔도

6

진라면매운맛_봉지_오뚜기

7

삼양라면_봉지_삼양

7

육개장사발면_용기_농심

8

육개장사발면_용기_농심

8

팔도비빔면_봉지_팔도

9

진라면매운맛_봉지_오뚜기

9

신라면컵_용기_농심

10

신라면컵_용기_농심

10

진라면순한맛_봉지_오뚜기

 

<5월 라면업계 점유율(%), 닐슨코리아-라면4사 매출액 기준>

구분

2015 5

20154

농심

61.5

60.9

오뚜기

16.7

17.8

삼양식품

11.3

11.9

팔도

10.5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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