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 종이제’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식품용 종이제’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6.2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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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용 종이제 올바른 사용법 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식품을 싸거나 담는 데 많이 사용되는 종이제에 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Q&A 형식의 ‘종이제 및 티백에 대해 알아봅시다!’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Q&A의 주요 내용은 △식품용 종이제의 종류 및 기준·규격 △종이제 사용시 주의사항 등이다.

<식품용 종이제의 종류 및 기준·규격>
식품의 용기나 포장 등에 많이 사용되는 종이제는 펄프를 주원료로 하여 만들어 지며, 물에 쉽게 젖는 종이제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식품용 왁스, 합성수지제 등을 코팅하기도 한다.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펄프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제는 PCBs,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에 대한 규격을 정하고 있다. 또한, 합성수지제가 코팅된 가공지제는 해당 합성수지 재질의 규격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PCBs는 폴리염화비페닐(Polychlorinated biphenyls)의 약자로, 잔류성이 높은 환경유래오염물질의 일종이다. 인쇄된 종이제의 경우 인쇄잉크 성분이 식품에 이행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쇄된 면이 식품과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품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면에 인쇄를 하는 경우에도 인쇄잉크를 반드시 건조한 후 사용하여야 하며, 인쇄잉크 성분인 벤조페논이 규격(0.6 mg/L 이하) 이상 용출되지 않아야 한다.

<종이제 사용시 주의사항>
종이제로 만들어진 티백을 찻물에 오래 담가 두어도 유해물질 검출 우려는 없으나 차의 제 맛을 내기에 적당한 침출온도와 시간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제품 겉포장에 있는 표시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티백의 봉합 등에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 또는 압력 등을 이용하므로 접착제 성분의 용출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티백은 종이제 외에 내열성이 좋은 폴리아미드, 폴리프로필렌, 폴리락타이드 등의 합성수지제가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각 재질별로 기준‧규격에 적합해야 한다.

종이컵은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이 코팅되어 있으며 뜨거운 물이나 커피 같은 음료에 사용은 대체로 안전하다. 다만, 전자레인지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어서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므로 음식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력, A4 인쇄용지 등 식품용이 아닌 종이제의 경우 형광증백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므로 식품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종이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이제 및 티백에 대해 알아봅시다 Q&A

Q1. 식품용 종이제란?
펄프를 주원료로 하여 제조한 것을 종이제라 하며, 종이제에 식품용 왁스, 합성수지제 또는 고무제 등으로 도장가공한 것은 가공지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Q2. 식품용 종이제는 어디에 사용되고 있나요?
종이제로는 커피필터 등의 여과지, 티백, 포장지 등을 들 수 있으며, 가공지제로는 종이와 폴리에틸렌(PE), 알루미늄포일 등을 이용하여 식품의 종류 및 사용목적에 적합하도록 2층 또는 다층으로 라미네이트 가공하여 만든 우유팩, 라면용기, 접시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Q3. 종이는 어떻게 제조하나요?
종이는 목재 등으로부터 펄프를 추출한 다음, 펄프를 물에 풀고 충전제 등을 혼합하여 원료를 준비한 후, 종이를 뜨고 탈수·압착·건조 등의 공정을 거쳐 제조하며, 일반적으로 롤 형태로 감아 보관·운반 합니다. 이후에 사용 용도 및 목적에 맞추어 재단하거나 후가공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Q4. 종이의 주원료인 펄프란 무엇인가요?
펄프란 목재 등의 섬유 원료로부터 기계적 또는 화학적 방법 등으로 처리하여 얻은 섬유의 집합체를 말합니다. 목재의 주요 구성 성분은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학적으로 처리한 펄프는 셀룰로오스 만으로 이루어져 고급종이의 원료로 사용되며, 기계적으로 목재를 분쇄시켜 제조한 펄프는 목재의 성분이 그대로 잔류하게 되어 품질이 떨어지므로 신문용지, 중질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Q5. 종이의 종류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식품용으로 사용되는 종이의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크라프트지는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한 크라프트 펄프로부터 제조되는 종이로, 강도가 높아 종이백, 종이봉지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유성종이, 글래신지 : 제지과정에서 펄프를 오래 짓이김으로써 셀룰로오스 섬유를 수화시켜 내유성을 부여한 반투명의 종이입니다. △ 황산지(유산지) : 펄프를 황산에 담구어 셀룰로오스 섬유를 팽창시키고 부분적으로 용해하여 제조한 종이로, 냄새 등이 없고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는 종이입니다. △왁스지 : 왁스가 처리된 종이로 수분차단성 포장재의 하나로서 내유성과 열접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판지 : 원판지에 파형의 골심지를 접착하여 만든 판지로 비교적 적은 무게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높은 압축강도를 나타내어, 상자의 형태로 많이 사용됩니다.

Q6. 식품용 종이제의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종이제로부터 식품으로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이 이행되지 않도록 PCBs,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에 대한 기준·규격을 정하여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합성수지제 등이 코팅된 가공지제의 경우에는 합성수지제 등 해당 재질의 규격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폴리에틸렌(PE)이 코팅된 가공지제는 납,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총용출량, 1-헥센, 1-옥텐 등에 대한 기준·규격을 적용받게 됩니다.

Q7. 종이제 등에 대한 인쇄 관련 규정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인쇄 잉크 등으로부터 유래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규정을 정하고 있습니다.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는 인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바깥면에 인쇄를 하는 경우에는 인쇄 잉크를 반드시 건조시켜야 하며, 이 경우 잉크 성분인 벤조페논의 용출량은 0.6 mg/L 이하이어야 한다.

Q8. 종이접시, 종이도시락, 종이포일 등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종이는 쉽게 물을 흡수하는 등 일반적으로 내수성이 떨어지므로 종이접시, 종이도시락 및 종이호일 등을 제조시에는 단순히 종이만으로 만들지 않고 폴리에틸렌(PE) 등의 합성수지를 코팅하여 제조하고 있으며,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사용된 재질의 기준·규격을 적용하여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9. 종이컵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종이제의 일회용 물컵은 공중위생법에 의한 기타 위생용품으로 분류되며, 사용과정에서 컵으로부터 식품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는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에 대한 관리를 위하여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규격을 준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종이컵은 일반적으로 물이나 커피 등을 담았을 때 액체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품과 접촉하는 내면에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하므로, 폴리에틸렌의 기준·규격을 적용하여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10. 종이컵에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되나요?
종이컵에 뜨거운 물이나 커피 등의 식품을 담아 사용하는 것은 통상 안전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종이컵은 전자레인지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므로, 음식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에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11. 티백이란 무엇인가요?
기호성 식물의 어린 싹이나 잎, 꽃, 줄기, 뿌리, 열매 또는 곡류 등을 주원료로 하여 가공한 차 등을 물에 침출시킬 때 고유의 성분이 우러날 수 있도록 미세한 다공질의 포장재 등으로 소포장한 것으로, 녹차, 홍차, 둥굴레차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비슷한 형태로서 즉석 원두커피용에 많이 사용되는 물을 부어서 내리는 방식의 드립백 포장재도 있습니다.

Q12. 티백의 재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주로 종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폴리아미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락타이드(PLA) 등과 같은 합성수지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티백의 모양은 일반적인 평면사각형 뿐만 아니라, 피라미드형, 스틱형, 원형 등 여러 형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Q13.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어 사용해도 안전한가요?
침출용 티백의 재질로 사용되는 종이, 폴리아미드 등은 내열성이 있으며, 각 재질의 사용방법에 따른 기준·규격에 적합하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티백의 봉합이나 실을 붙일 때에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 또는 압력을 이용하여 봉합하고 있으므로 접착제성분의 용출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14. 티백이외에 여과용도로 사용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녹차 등 침출차(잎차)를 우려내는 스테인리스, 도자기 등 재질의 거름망, 종이나 면 등 재질의 커피필터, 그리고 멸치, 다시마 등을 우려내는데 사용하는 면이나 폴리프로필렌 등 재질의 대형 다용도백 등이 있습니다.

Q15. 녹차 티백을 담궈두고 마시거나 보리차 티백을 처음부터 찬물에 넣어 끓여도 괜찮나요?
티백 재질로부터 유해물질이 검출될 우려는 없으나, 차의 제 맛을 내기에 적당한 침출온도와 시간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의 겉포장에 있는 표시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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