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중국 수입과자 시장
[마켓트렌드]중국 수입과자 시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7.2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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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과자에 입맛…오리온 7대 브랜드 부상
한국산 과자 2000만 불 규모 수입…3년간 57% 늘어

중국에서 수입과자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식품시장에서 수입식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자 수입 또한 크게 늘어나, 과자시장에서 수입과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과자도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수입이 증가해 오리온의 경우 중국 7대 과자 브랜드에 속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중국 과자시장 현황

◇수입식품 수요 급증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발표한 ‘2014년 전국 수입식품 품질 안전 상황’ 백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은 192개 국가 또는 지역으로부터 식품 3,514만 톤(482억4,000만 달러)을 수입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4.2배 증가한 수준으로 연평균 17.6%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 ASEAN, 뉴질랜드,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아르헨티나, 한국 순으로 무역액이 많았으며, 품목별로는 간식류, 수산물, 곡물제품, 주류, 음료 등이 주로 수입되었다.

소비량 두 자릿수 증가…작년 770만 톤 달해
‘3+1’ 모델…건강·웰빙·유아 중심에 수입산 가세
    

◇작년 과자 소비량 770만 톤에 달해
2013년 중국의 과자 판매액은 400억 위안(약 64억 달러) 이상으로, 판매된 과자의 70%는 중저가 상품이다.

중국산업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과자 소비량은 2012년 624만 톤에서 작년 770만 톤으로 23.4% 증가했으며, 2010년부터 연평균 10.2% 성장한 중국 과자 소비량은 2017년 1,0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과자시장 ‘3+1’ 모델 등장, 수입과자 비중 증가
중국식품보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과자 시장은 ‘3+1’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 3은 과자 상품의 ‘기능화(건강식품화)’, ‘레저식품화(웰빙식품화)’, ‘유아 타깃화’로, 중국 소비자가 과자 선택 시 위의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1은 ‘수입과자’로 중국 내에서 수입과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은 쿠키, 협심, 위화, 단원, 단권 등의 과자 종류를 선호하는데, 이 가운데 쿠키형, 협심형, 위화형 순으로 인기가 높다.

20여 개 기업 40% 점유…쿠키·협상·위화형 인기
간식용이 절반…초콜릿· 우유>과일>녹차 맛 선호  
     

■ 중국 과자부문 경쟁동향 및 10대 기업
 
현재 중국의 과자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은 약 800개로 추정되며, 2013년 중국 과자 시장에서 20여 개의 선도 기업이 40.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선도 기업으로는 오레오, 캉스푸, 하오츠뎬, 자둔, 자스리, 오리온, 쉬푸지, 타이핑, 관성위안, 칭스 등이 있다.

닐슨 조사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과자 시장에서 오레오는 13%를, 오레오의 가장 큰 경쟁사인 캉스푸는 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캉스푸 브랜드의 롤과자가 큰 인기를 끌면서 캉스푸의 시장점유율이 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현지 과자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과 할인 행사, 신상품 출시 등으로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해외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를 제작하거나 고급스러운 포장에 주력하고 있다.

■ 한국 제품 수입규모 및 기업 진출사례

‘아이배냇’ 아기용 제품 6000만 위안 계약
제주 감귤·고구마·참다래과자 20만 톤 수출 
 
 
◇2012~2014년 한국산 과자 수입 57% 증가
중국 과자 수입규모는 2012년 5억1000만 달러에서 2014년 8억1000만 달러로, 3년간 5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산 과자제품 수입도 57% 증가해 2014년 수입액은 약 2000만 달러를 기록해 한국은 중국의 설탕과자 수입국 4위(875만 달러), 쌀과자 수입국 6위를 차지했으며, 초콜릿 과자 분야에서는 10위권 아래에 머물렀다.

[2012~2014 중국 과자 수입시장 규모 및 한국산 제품 수입 규모] (단위 : 천달러)

통계항목

2012

2013

2014

중국 과자 수입규모

518,676

630,446

815,057

한국 제품 수입규모

13,154

18,167

20,653

품목

설탕과자*

5,950

7,503

8,756

쌀과자

4,578

5,550

8,005

초콜릿과 초콜릿과자

2,626

5,114

3,892

 *설탕과자:백색 초콜릿을 포함하며, 코코아를 함유한 과자제품은 제외함
(자료원 : 중국해관)

◇한국 기업 진출사례
중국 7대 과자 브랜드에 오리온이 속하는 등 한국 기업은 ‘한류’와 ‘식품 강국’ 등의 이미지로 중국 과자 시장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으며, 오리온 외에도 롯데, 해태, 크라운 등이 진출해 있다.

올해 1월엔 산양분유 전문기업인 '아이배냇'이 중국 기업 '중한통'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배냇은 중국 시장에 연간 6000만 위안(약 964만 달러)의 자체 개발한 아기전용 과자 ‘베베’와 유산균 과자 핑거요거트 등을 수출하는데, 이 제품은 월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제주 전통과자 제조업체 영농조합법인 '제주 감귤과자'는 지난해 3월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중국 북경제주홍보관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를 통해 중국 대련과 천진에 기반을 둔 수입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대련금진무역유한공사'와 제주 감귤과자, 제주 자색고구마과자, 제주 참다래과자 3종에 대해 연간 2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aT 전북지역본부는 중국 부유층들이 안전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생후 6개월에서 42개월 유아 대상의 쌀과자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유기농 쌀을 활용한 유아전용 쌀과자 제품의 중국 수출 사업화를 기획하고 있다.
 
■ 소비자 기호 및 구매요인 파악
 
중국 설문조사 사이트 원쥐엔싱은 10~20대(120명), 20~30대(100명), 30~40대(80명)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시 고려요인으로는 '맛'이 40%로 가장 높았고, '가격'이 26%로 뒤를 이었다. 또 브랜드와 포장, 종류, 용량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9%, 8%, 4%, 2%였다. 과자 구매 이유로는 '평소 허기져서(당을 보충하기 위해)'가 54%, '여행' 등의 이유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가 각각 33%, 9%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맛을 묻는 질문에는 초콜릿과 우유를 선택한 응답자가 각각 1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과일이 15%, 녹차가 12%, 오리지널, 딸기, 짠 맛이 각각 9%, 계란이 8%, 기타 2% 순이었다.

선호 광고 매체로는 TV광고가 64%, 인터넷 광고가 30%, 신문 및 잡지 광고가 4%, 대중교통 광고와 기타가 각각 1%를 차지했다.

또 선호 구매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대형마트를 꼽은 응답자가 54%, 편의점 및 전문판매점을 꼽은 응답자가 17%였으며,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 기타가 4%였다.

이 외에도 중국 소비자는 과자 1회 구매 시 5~10위안(약 0.8~1.6달러)을 소비하는 경우가 43%로 가장 많았으며, 10~20위안(약 1.6~3.2달러)인 경우가 35%, 5위안 이하인 경우가 12%, 20위안 이상인 경우가 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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