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농업 상생협력 사업 확대
식품기업-농업 상생협력 사업 확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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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제빵용 밀 재배 단지 조성·엘가커피 산청에 바리스타 교육센터
농식품부 권역별 설명회 개최, 원료 구매·사회공헌형 확산

<사례1> SPC그룹은 지난 4월 8일 경남 의령군의 제빵용 조경밀 특화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업체의 실수요와 원료 공급자간 상생협력의 최초 사례다. 조경밀은 제빵 적성이 뛰어난 품종으로 빵의 품질이 좋아지고, 수확량 및 재해 내성도 강한 특징이 있다.

이로써 SPC그룹은 순수한 우리밀을 사용한 고품질의 제품 30종(250톤)을 올해 안에 개발하고 ’18년에는 40종(1000톤), ’20년 50종(1500톤)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어서 101개 계약재배 농가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사례2> 엘가커피는 15년 경남 산청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농산물(오디, 토마토, 메론 등)을 활용한 빙수, 음료, 와플 등 제품 개발 및 판매에 들어갔다. 상생협약 후 오디 관련 제품 누적판매수량이 짧은 기간 동안 2만 여개에 달하는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가커피는 매장 내 산청군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는 한편 향후 바리스타 교육센터를 개소해 지역 주민들을 바리스타와 로스터로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FTA 등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해 우리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핵심 개혁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업의 상생협력 사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 일환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29일엔 경남 진주시 농업기술원에서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장인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경남지역 및 광역시 공무원, 경남 6차산업화센터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식품·외식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한 농업의 6차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경남지역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표 전시 등과 농식품업계의 역량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대기업 퇴직 전문가로 구성된 대한상의 ‘상생협력 경영자문단’을 활용한 참여 농·기업에 현장자문을 실시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경영자문단은 로즈피아, EK무역, 경북통상 등 7개 수출선도 조직에 23회의 경영자문 실시한 바 있다.

농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보다 실질적인 상생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SPC와 의령군이 보여준 수요자 중심의 원료구매형 협력과, 엘가커피와 산청군이 함께한 원료 구매와 지역 사회공헌형 협력 등이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농업과 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계속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가져오는 나비효과처럼 기업들의 상생협력 참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활성화돼 우리 농업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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