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부로 계열사 한국원종 ‘계영농산’ 합병
체리부로 계열사 한국원종 ‘계영농산’ 합병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7.2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매출 600억대 병아리 생산 육계 업체로 도약

체리부로(회장 김인식) 계열사인 한국원종은 같은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계영농산을 흡수 합병키로 했다. 한국원종은 27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원종은 2002년 10월에 설립된 곳으로 매년 4~5만 수의 원종계(아바에이커, GPS)를 수입해 3개소의 직영농장(육성1, 산란2)과 1개소의 전용부화장에서 연간 220만 수의 종계를 생산하는 국내 육용종계 초생추 점유율 29%인 업체다.

2006년도에 설립된 계영농산은 현재 8개소의 직영 종계장(육성3, 산란5)에서 연간 8000만 수(계약농장 포함)의 병아리(CC)를 생산하는 곳으로 국내 계열업체 중 직영 종계장 점유율(60%)이 가장 높은 업체다.

두 회사의 합병에 따라 한국원종은 자산규모 600억 원, 부채 비율 94%, 연매출 600억 원대의 대형농업회사 법인이 되고, 대규모 직영 종계장과 최신설비의 부화장을 총괄 경영케 됨으로써 육용병아리 생산부문에서 육계업계의 선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농장시설 확충 등 사업투자가 용이해 져 육계계열화업체 모범사업자의 위상을 높여 향후 기업공개를 위한 준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총회에서는 한국원종 주주 10명 중 S사를 포함한 2명의 주주(지분율 9%)가 합병 반대의견과 함께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김창섭 체리부로 축산사업부문 부회장겸 계영 농산 대표이사가 합병된 새로운 한국원종 법인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됐다.

한편, 체리부로의 관계자에 의하면 육계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작년부터 추진해왔던 농협의 체리부로 인수는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