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원유 감축 지원금 지급
농림부 원유 감축 지원금 지급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3.04.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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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이는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에 한해

농림부는 우유 수급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을 줄이는 낙농진흥회 소속 낙농가에 감축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농림부는 구조적인 생산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는 우유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 감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 같은 감축 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감축 지원금 규모와 지급 방법은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54만톤으로 전년의 234만톤보다 8.3%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두유 등 대체음료 시장의 확대로 전년(207만톤)보다 2.0% 적은 204만톤으로 감소하면서 작년에만 50만톤의 잉여 원유가 발생했다.

농림부는 감축 지원금 지급으로 올해의 경우 30만톤으로 예상(낙농진흥회 추산)되는 잉여 원유량을 절반 수준인 15만톤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 사이에서 원유 집유와 공급을 관리하면서 우유 및 유제품의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지난 99년1월 설립된 농림부 산하 단체로 현재 전국 1만2000여 낙농가 중에서 45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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