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페북에서는...]서홍관 교수 가공식품 부정적 프레임화 와글와글
[지금 페북에서는...]서홍관 교수 가공식품 부정적 프레임화 와글와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8.3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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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암센터 서홍관 교수의 식품회사와 담배회사를 연상시키는 칼럼 내용과 관련, 식품업계 종사자들의 분노 지수가 끝 없이 상승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긍심으로 식품생산 현장에서 평생을 몸바쳐 온 이들은 물론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혼신을 다해온 관계자들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통해 서 교수 글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의견들을 쏟아놓고 있다. 본지는 SNS를 통해 식품 이슈에 대한 전문가 또는 일반인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다음 글은 한국식품산업연구원 이종덕 이사가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다.

조지 라코프(George Lakoff)라는 사람이 프레임(Frame)이론 이라는걸 정의했다.

이 프레임 이론에서 중요한것은 일단 한번 생성된 프레임은 각종 미디어와 소문으로 확대 재생산 되는데 이때 그 프레임을 반박하는 시도와 노력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몰랐던 사람도 알게되고, 잊었던 사람은 다시 기억하게 되며, 프레임이 사실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마져도 혹시?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서병관이라는 의사가 식품회사가 담배회사만큼 유해하다는 글을 한 일간지에 기고 한 일이 있었다. 이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참 충격적이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고 당연히 식품업계나 학계 그리고 관련단체까지 반박하는 글을 쓰고 항의 서한을 보낸것으로 보도가 되었었다. 그리고 나선 한달이 넘도록 잠잠하다. 아니 그일은 이미 끝난것 같다.

나는 6년전에 담배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정말 담배로 인한 위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절실하게 경험하며 정말 어렵게 어렵게 담배를 끊었었다. 그리고 담배를 끊은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몸에 모든 기능들이 좋아지는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담배가 그만큼 해롭다는 반증인것이다.

그런데 내가 조석으로 먹고 마시는 가공식품들이 담배와 비교가 되다니 이런 황당한 일이 어디 있는가 말이다.

이번일 뿐만이 아니다. 식품은 걸핏하면 구설수에 오르고 식품회사들은 악덕기업으로 매도된 일들이 한두번이 아니다.

아무리 기업입장에서 가만히있는게 유리하다 해도 때로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번경우처럼 특정기업이 아닌 업계전체를 건드렸을때는 끝까지 한판 해볼만 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사람 저사람 툭툭 건드리며 간을 보는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하는거야, 쉬쉬하는게 도와주는거야 하는 마음으로 잠잠해지고 조용해지길 기다리고 그러다가 잊혀지길 기다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무리 기업전략이 그렇고 긁어 부스럼낼 일이 뭐있냐 해도 이제는 한번쯤은 강력하게 대응하여 식품에 대한 뜬금없고 불량한 이론을 툭툭 던지는 반쪽짜리 어설픈 전문가 그리고 종편을 휘젖는 쇼닥터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먹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안된다는 말은 식품회사뿐만 아니라 이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증명하지 못하는 유해성을, 단편적인 문제점을 전체인양 확대해서 얘기하여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사람들 그리고 자극적인 내용과 화면으로 시청률을 올리려는 몹쓸 탐사프로를 만드는 사람들은 식품회사들이 유야 무야 적당히 넘어갈걸 알고 프레임효과를 악용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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