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캐나다 즉석식품시장…1인가구·아시아 이민 증가로 인기
[마켓트렌드]캐나다 즉석식품시장…1인가구·아시아 이민 증가로 인기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9.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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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라면 작년 1500억 원 규모…용기면 60%

최근 캐나다에서는 1인 가구와 아시아계 이민이 증가하면서, 인스턴트 라면은 물론 컵밥, 컵죽 등 즉석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반 인스턴트 식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글루텐 프리 또는 채식주의자 전용 식품,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 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인스턴트 식품에도 프리미엄화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의 즉석식품 코너
 
◇1인 가구 증가와 신규 이민자 유입 활발
최근 캐나다에서는 미혼자 증가 및 경제여건 악화, 가족 가치 약화 등으로 인해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은 양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과 드러그마트 등 접근성이 좋은 유통매장에서 즉석식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또 캐나다는 매년 25만~30만 명 수준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되는데, 최근에는 아시아계 이민 인구가 늘어나면서 에스닉푸드로 인식되는 즉석식품에 대한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역대 최고치인 4만8000명이 각 주정부에 할당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신규 아시아계 이민자 수가 늘어날수록 즉석식품시장은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주정부지명이민정책이 활성화되면서 신규 이민자들의 정착 범위가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등 대도시에서 서부 평원지역과 동부 해안지역으로 다변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캐나다 전역에서 인스턴트 라면 등 즉석식품의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스턴트 라면시장 규모
 
최근 6년간 인스턴트 라면을 포함한 캐나다 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에는 약 2억6473만 캐나다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특히 2014년 인스턴트 라면 시장규모는 약 1억6667만 캐나다달러로 전체 면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2014년 기준 전체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용기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로 캐나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용기라면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앞으로도 캐나다 인스턴트 라면 시장 전망은 밝은데, 유로모니터는 향후 4년 동안 총 13.4% 성장률을 보이며, 2019년까지 1억8901만 캐나다달러의 시장규모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2009~2014년 캐나다 면 시장규모]  (단위: 백만 캐나다달러, %)

제품 구분

매출액

증감률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09/14

총계

209.17

219.52

229.85

240.28

253.40

264.73

11.13

냉장

6.79

7.01

7.25

7.54

7.97

8.24

10.47

냉동

3.67

3.82

3.98

4.15

4.32

4.49

18.70

인스턴트

130.25

137.06

143.77

150.45

159.11

166.67

20.63

- 용기라면

77.93

82.07

86.12

90.23

94.74

99.72

17.74

- 봉지라면

52.32

54.99

57.65

60.22

64.37

66.95

16.42

소면

66.56

69.69

72.87

76.12

79.93

83.21

2.09

스낵면

1.90

1.94

1.98

2.02

2.08

2.12

17.21

자료원: Euromonitor
 
[2015~2019년 캐나다 면 시장규모 전망] (단위: 백만 캐나다달러, %)

제품 구분

매출액

증감률

2015

20160

2017

2018

2019

2014/19

총계

271.63

278.31

284.74

290.83

296.73

12.09

냉장

8.43

8.66

8.89

9.11

9.35

13.44

냉동

4.59

4.69

4.79

4.89

4.98

10.83

인스턴트

171.49

176.23

180.73

184.95

189.01

13.41

- 용기 라면

103.00

106.13

109.07

111.82

114.38

14.71

- 봉지 라면

68.49

70.10

71.66

73.13

74.63

11.47

소면

84.99

86.58

88.17

89.71

91.19

9.59

스낵면

2.13

2.15

2.16

2.18

2.19

3.70

자료원: Euromonitor

이민자 일본·중국산 찾아…현지인은 쇠고기·야채 맛
한국산 1000만불 수출 3위…특혜관세로 가격 우위
아침대용 컵밥 ·죽 등 수요 증가…프리미엄 제품 유망    

■ 인스턴트 라면 수요 특징
     
인스턴트 라면은 에스닉 푸드라는 인식이 강해 일본과 중국·태국산 인스턴트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2014년 캐나다 내 인스턴트 라면시장은 Anderson Watts사의 Mr. Noodles와 Sanyo Foods사의 Sapporo Ichiban, Northwest Food Product사 Farkay 등이 각각 21.0%, 10.3%, 5.5%씩 점유하면서 전체 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또 No Name, President's Choices 등 PB제품 또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은 미국이나 중국산과 비교해 2배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아시아계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

아울러 캐나다 소비자들은 닭고기 및 쇠고기, 야채, 버섯, 새우 맛 순서로 인스턴트 라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캐나다 인스턴트 라면 경쟁상황] (단위: %, g, 캐나다달러)

업체명

브랜드명

시장점유율

무게/가격

Anderson Watts

Mr. Noodles

21.02

100/0.58

자체브랜드(PB)

자체브랜드(PB)

10.75

100/0.58

Sanyo Foods

Sapporo Ichiban

10.27

100/0.99

Northwest Food Product

Farkay

5.54

170/2.29

Andre Prost

A Taste of Thai

5.33

148/2.87

Nissin Foods

Nissin

2.92

100/0.99

Campbell Soup

Gattuso

2.65

55/0.97

Loblaw

President's Choice

2.62

100/2.39

Campbell Soup

Campbell's

1.75

100ml/1.29

기타

기타

37.16

-

주: 세금 불포함
자료원: Euromonitor, Loblaw, Amazon
 
■한국산 FTA로 특혜관세율 적용 ‘가격 우위’
 
파스타류를 포함한 2014년 캐나다 인스턴트 라면 수입 규모는 약 2억163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대비 6.7% 상승했으며, 2014년 기준 인스턴트 라면시장은 미국산이 약 67.7%를 점유했다.

또 중국과 한국, 태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들로부터의 수입비중도 높게 분포했는데, 한국은 2014년 약 1090만 달러를 캐나다에 수출하며 전체 수입국 중 3위를 기록, 전년대비 15.4% 상승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한국산 제품에는 특혜관세율(KRT)이 적용돼 최혜국대우 관세율보다 더 낮은 관세를 받아 중국이나 일본, 태국, 인도 등 경쟁국에 비해 가격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캐나다 인스턴트 라면 주요국 수입 현황]  (단위: 천 캐나다달러, %)

순위

국명

2010

2011

2012

2013

2014

증감률

'13/'14

-

총계

176,564.0

186,002.0

190,527.2

188,987.0

201,637.0

6.7

1

미국

127,906.2

132,377.0

13,5927.0

128,505.1

136,580.0

6.3

2

중국

21,404.3

23,764.5

25,260.1

28,288.3

30,211.1

6.8

3

대한민국

6,825.2

8,221.5

8,371.0

9,450.4

10,908.0

15.4

4

태국

6,231.0

6,541.0

6,211.0

6,749.3

6,214.0

-7.9

5

홍콩

2,984.2

3,556.0

3,609.0

3,530.3

4,755.3

34.7

6

대만

2,109.2

2,238.0

2,627.0

2,691.3

2,387.1

-11.3

7

필리핀

1,835.4

2,019.1

2,006.0

2,277.0

2,279.2

0.1

8

일본

2,607.3

1,811.2

1,776.0

1,671.0

1,930.0

15.5

9

인도

482.0

1,030.3

944.0

1,273.3

1,534.2

20.5

10

이탈리아

588.3

602.0

1,278.0

1,130.2

1,480.4

31.0

-

기타

3,590.9

3,841.4

2,518.1

3,420.8

3,357.7

-1.8

자료원: 캐나다 산업부(HS Code 1902.30 기준)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코트라 토론토 무역관은 컵밥, 컵죽 등 다른 종류의 즉석식품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 우리 기업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 적기라고 밝혔다. 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식음료를 유통하는 바이어들도 바쁜 일상 속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컵밥, 컵죽 형태의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밥과 죽은 중국식, 인도식의 에스닉푸드로 인지한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컵밥, 컵죽을 프리미엄 제품화시켜 판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최근 캐나다 대형 유통매장들은 PB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고객군 선호도에 따라 매운 맛의 정도, 면발의 종류 등을 특성화해 운영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적절한 유통망을 선정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식품산업 주요 동향

제조업 중 최대…육가공·낙농·음료·제분·스낵 순
슈퍼마켓 이용 80%…구입 때 저지방 등 확인
   

캐나다 제조업 생산(GDP)에서 식품가공 산업은 1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가공식품의 생산은 온타리오가 캐나다 전체 생산의 32.9%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퀘벡이 24.6%, BC주가 15.5% 순이다.
 
품목별로는 육가공품이 전체 가공식품의 25.4% 생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낙농・유제품(15.1%), 음료(10.6%), 제분(9.7%), 스낵(9.0%) 등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캐나다 식품가공 산업은 다수 중소기업과 소수 대형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수 대형기업이 80% 이상의 생산비중을 차지한다.

◇고령화, 건강 관심 증대에 따른 수요 변화

캐나다 농업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저지방’, ‘저당·저염’ 등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성분 구성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또 ‘캐나다 식품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소비자의 48.4%가 식품 구매 시 ‘원산지’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또 고령 계층, 일인 계층 등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냉동 및 즉석 조리식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에 유익한 재료를 사용하고, 새로운 조리법을 사용한 즉석식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캐나다 식품 소매업계는 소비자들의 기호, 품질, 가격 등 변화하는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상호 경쟁과 협력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캐나다 식품시장 판매 성공의 관건이다. 
 
◇대형 유통체인 식품유통 지배력 강화
 
캐나다 소비자들이 2012년 식품구매에 지출한 금액은 1839억 달러로, 전체 소비의 18.6%에 해당한다.

또 캐나다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입하는 경로는 유통체인(슈퍼마켓)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으며, 식품 전문점, 재래시장 등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로, 로블로, 메트로), 소비스 등 자국 대형 유통체인을 중심으로 식품 유통업계가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되는 추세가 최근 수년간 확산되고 있다.

이들 대형 식품 유통업계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업체와 직접계약 방식으로 제품을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특히 아시아계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군이 확대 추세다.

외식산업의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증가하고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식자재 공급도 점차 기업화·대형화돼 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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